“한 발 늦었다” 대출이자만 천만원내던 직장인이 땅을 치고 후회한 이유
코로나19에 시달린지 2년차가 되어가는 지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장 필요한 돈을 해결하지 못한 서민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생계를 감당하고 있는데요. 한편 대출을 받은 서민들 중 상당수가 높은 금리를 적용할 필요가 없었는데도 맞춤대출을 몰라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하죠.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계 대출
역대 최대 수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곳곳에서 앓는 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은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은 당장의 생계를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들 중에서 제1금융권의 대출을 받지 못해 제2, 제3금융권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케이스도 상당하죠.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726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전 분기 말 대비 44조나 증가한 수치죠. 가계신용은 은행이나 보험, 대부 업체 등의 금융회사가 가계에 빌려준 금액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을 합한 금액인데요. 즉 이는 가계가 앞으로 갚아야 할 빚 총합이라고 보면 됩니다.
고금리 대출
이자를 낮출 수 있다?
이처럼 가계 대출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 마련 비용과 주식자금 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기타대출 증가폭도 확대됐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대출을 받은 이들 중에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자는 올해 1분기 동안에만 3만 명에 달합니다. 대출 규모 금액은 3,300억 원이죠. 그런데 사실 이들 중 상당수는 애초에 고금리를 부담할 필요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맞춤대출이라는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맞춤대출
무엇인가요?
맞춤대출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금융 서비스입니다. 이용자가 대출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은행·저축은행 등 180여 개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동시에 비교해서 가장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해 주고 신청까지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맞춤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는 11.81%라고 하는데요. 즉 20%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던 서민들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10%포인트에 가까운 금리를 절감 받을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서비스를 알지 못해 자격이 되는데도 신청하지 않고 있던 사람들이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1만 명가량 된다고 합니다.
미리 알고 신청하면
채무 고통 덜 수 있어
이처럼 맞춤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면 과도하게 쌓여있는 채무 부담을 덜어낼 수 있지만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하죠. 한 40대 남성 역시 “사업 실패로 빚을 떠안아 연 24%의 대부업 대출을 받았다. 그러던 중 맞춤대출을 알게 되어 연 9%의 햇살론을 받게 됐는데 진작 알았다면 더 일찍 고통을 덜 수 있었을 텐데 몰라서 이용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최근들어 점점 불법 사금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놓친다면 그만큼 아쉬운 일이 없겠죠. 한 금융전문가는 “취약계층의 빚 상환 부담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맞춤대출 서비스를 이용해서 금리 부담을 덜어내길 바란다”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