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이 많습니다
. 항공
, 여행 업계가 특히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 해당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던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강제 휴직을 하는 등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하지만 최근 이런 최악의 상황 속에서 오히려 급여를 올려 받은 대표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 바로 대한항공의 조원태 회장입니다
.
연봉 12억 인상한
대한항공 대표
작년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 19로 항공 업계가 모두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급여가 삭감됐는데요 . 특히 승무원들은 비행수당을 받지 못해 기존 급여보다 50% 이상 삭감된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
이런 와중에 대한항공을 운영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연봉을
63%나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17억
3241만 원
, 한진칼에서
13억
6600만 원을 받아 총
30억
9841만 원의 급여를 받았는데요
. 이는
2019년에 받았던 금액보다 무려
12억 원을 더 받은 금액입니다
. 심지어 이 금액은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진행했던 급여
50% 삭감을 반영한 액수였죠
.
고용유지지원금 신청한
대한항공
문제는 대표 연봉을 63%나 올린 대한항공이 최근 직원들의 임금을 지원해 주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것입니다 . 고용유지지원금은 휴직 중인 직원 임금의 90%를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제도인데요 . 대한항공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해왔습니다 .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항공업계가 다시 어려움에 빠지자 정부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9월까지 연장했죠 .
대한항공은 고용유지지원금을 부정수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블라인드에 대한항공 직원들은
“몇 달째 지시가 내려와 수시로 일을 하고 있다
” “휴업 중에도 엄청나게 일한다
” 등의 글을 올렸는데요
. 고용유지지원금은 휴직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합니다
. 만약 휴직 중인 근로자가 일을 하게 되면 그 근로자에 대한 임금은 회사에서 지불해야 하죠
.
현재 고용부에서는 대한항공의 지원금 부정수급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고용부 관계자는 만약 부정수급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 지원금 환수는 물론 제재금을 부과하는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 부정수급을 했을 경우 제재금은 지원금의
5배까지 부과됩니다
.
적자 났는데도
배당금 760억 받아
아워홈은 지난해 창사 후 최초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 지난
2000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후 첫 적자였는데요
. 코로나
19 확산으로 단체급식 사업 등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아워홈은
21년 만의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에게
776억 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
현재 아워홈 전체 지분의
98%를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데요
. 때문에 아워홈에서 지급한 배당금의 대부분은 오너 일가에게 돌아갔습니다
. 구본성 전 대표
, 구지은 현 대표가 각각
299억 원
, 160억 원을 받아 갔죠
. 최근 다시 경영원을 찾은 구지은 대표는 앞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배당 정책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