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차량 폭발로 ‘무려 20억’ 피해 입힌 세차 직원, 알고보니…
최근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자동차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자동차에 타고 있던 직원이 큰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그리고 얼마 후 화재 원인이 밝혀졌는데 그 내용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있던 자동차가 갑자기 폭발한 이유. 무엇일까요?
주차장에 있던
스타렉스 갑자기 폭발
충남 천안시 서북부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스타렉스 차량이 갑자기 폭발해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입주민 70명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했는데요. 폭발한 스타렉스 차량은 출장세차 차량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량 폭발로 인해 차량을 운전했던 30대 직원은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었으며 현재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에는 세차 영업용 스타렉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지하주차장 2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소방관 384명과 소방차 50여 대가 급히 투입돼 3시간 만에 꺼졌는데요. 하지만 지하주차장에 있던 14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피해 입은 차량만
700대 넘어
소방 당국에 의하면 아파트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차량이 약 700대 이상입니다. 소방본부는 전체 차량 피해액은 10억 원가량이며 부동산 피해는 9억 원가량이라고 전했는데요. 해당 아파트가 천안에서도 소득이 높은 주상복합아파트이기 때문에 외제차가 많아 실제 피해액은 100억 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민들의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의 피해액도 더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재 당시 아파트에 머물고 있던 주민들은 아직까지도 공포에 빠져 있다고 전했는데요.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도 연기를 빼기 위한 환풍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왜 폭발했을까?
경찰과 소방당국에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와 조사하고 있다”라며 “화재 원인을 토대로 과실 여부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승합차에 타고 있던 남성은 경찰에 담배에 불을 붙이려 하자 차량이 폭발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차량 뒤쪽에는 세차를 위한 가스통도 있었습니다.
한편, 아파트 측에서는 화재 당시 주차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모두 정상작동됐다고 주장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는 화재와 큰 관련이 없다”라며 “세차 차량 안에서 불이 시작됐다면 세차 업체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자동차 보상은
어떻게?
현재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출장세차 차량은 대물 피해 보험액이 2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만약 차량을 불법 개조했다면 2억 원도 받기 어렵습니다. 결국 아파트 화재보험이나 자차보험으로 수리를 한 후 원인을 제공한 출장세차 차량 차주에게 구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죠.
한편, 천안 주차장 폭발 사고에 대해 누리꾼들은 “주차장에서 담배가 무슨 소리야” “그냥 지하주차장에서 출장세차하게 두면 안 될 듯 인화성 물질 있으니…”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네…차주들만 불쌍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