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도착했는데 여권을 두고 온 상황만큼 최악인 상황이 있을까요? 여권을 두고 온 상황을 제외하고도 비행기에 탔을 때 혹은 타기 전에 “아차!” 하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여행을 시작하거나 마칠 때 편안한 비행을 위해 꼭 챙겨야 할 것과 피해야 하는 것 또한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행동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털 부츠와 딱 붙는 청바지를 입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들뜬 마음으로 한껏 꾸미고 공항에 오곤 하는데요. 비행기에 탈 때만큼은 피해야 하는 복장들이 있습니다. 먼저, 부츠나 각종 액세서리입니다. 보안 검사를 할 때 부츠와 각종 귀금속의 액세서리는 벗었다가 착용해야 하므로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액세서리를 차고 탔다가 기내에서 잃어버리게 되면 좁은 좌석에서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겠죠.
레깅스나 스키니진같이 다리에 꽉 끼는 옷은 장시간 비행을 할 때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다리가 붓고,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기온이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간다면 두꺼운 외투 또한 짐이 됩니다. 이러한 승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공항이나 공항철도로 연결된 서울역과 홍대입구역에서는 외투 보관 서비스인 미스터 코트룸을 운영하고 있죠.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할 좌석 선택
개인에 따라 선호하는 비행기 좌석은 다릅니다. 선호하는 좌석을 놓쳐 비행시간 내내 고생을 하기도 하죠.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은 복도 쪽의 좌석, 아이와 같이 타는 승객은 이동하기 편한 앞쪽의 좌석 그리고, 멀미가 심한 사람은 날개 윗자리가 적합합니다. 하지만, 소음에 예민한 승객은 엔진이 가까운 비행기 뒷자리나 날개 윗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잠을 자야 하는 승객이 좌석을 예약하지 못해 날개 윗자리를 탄다면 엔진 소음 때문에 후회를 할 수 있습니다.
이코노미석에서도 다리를 뻗고 조금 더 편안한 비행을 하고 싶다면 방법이 있습니다. 일부 저가 항공사는 앞 좌석이 없는 비상구 자리를 추가 요금을 내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나아가 기본 이코노미 좌석보다 공간이 넓고, 뒷사람 불편 없이 뒤로 편하게 젖힐 수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도 생겼습니다.
택스리펀을 영수증을 안 챙겨올 때
해외여행에서 쇼핑하면 일정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택스리펀 제도가 있습니다. 이 과정을 위해서는 공항에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국가마다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세관에서 택스리펀 영수증에 도장을 받은 후 택스 리펀 창구를 찾아가는 방법 혹은 기계에 영수증에 있는 정보를 입력 후 서류를 동봉해서 귀국 후 돈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시내환급소에서도 환급이 가능하죠.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택스리펀 영수증입니다. 택스리펀 영수증을 깜박하고 매장에서 챙겨오지 못하거나 쓰레기통에 버리고 온다면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시 매장에 가서 재발급 받지 않는 이상, 택스리펀 영수증 없이는 세금의 일부를 돌려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여기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챙겨야 하는 몇 가지 필수 아이템이 있습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승객들은 꼭 챙겨야 하는 준비물인데요. 바로 렌즈 통입니다. 기내의 내부 습도는 15% 정도로 평소 4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렌즈를 끼고, 잠에 청한다면 충혈은 물론이고, 이물감, 따가움, 빛 번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기내에서는 렌즈를 꼭 빼고 안경을 착용하고,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챙겨 자주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이외에도 100mL 이하의 미스트를 챙겨 민감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답답한 기내로 인해 생기는 두통이나 멀미 혹은 소화불량을 위해 개인 비상약을 챙기는 것도 좋겠죠.
비행기를 탈 때와 타기 전에 후회하는 행동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장시간 비행에서 목베개나 슬리퍼를 깜박하고 챙기지 않을 때도 후회를 하곤 합니다. 편안한 비행을 위해서 각별히 신경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한 이런 부분들을 꼼꼼히 챙겨 한층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