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배기 점포 따로 있다” 업계 관계자끼리는 이미 알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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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은 바로 프랜차이즈 창업입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어서죠. 하지만 프랜차이즈라고 모두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권이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끼리는 알짜배기 점포를 모두 꿰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가 탐내는 그곳은 어디일까요?
알짜배기 중에 알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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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중에 알짜가 있습니다. 입점만으로 기본 매출액은 물론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곳은 바로 특수상권인데요. 대형마트, 아울렛, 고속도로 휴게소, 관공서, 병원, 지하철, 공항, 공원, 대학 등 내 입점하는 것을 말하죠.
특히 지난해 편의점 빅4로 불리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은 한강변 11개 점포를 놓고 경쟁을 벌였는데요. 최종적으로 GS25와 이마트24가 최종 낙찰됐습니다. 이곳이 특히 치열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1+1' 등 할인행사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매출액이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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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은행 점포인데요. 부동산 시장에서 은행이 자리 잡은 자리는 알짜배기 땅으로 통하기 때문입니다. 고객 대면을 기본으로 하는 은행 업무 특성상 은행 지점을 개설할 때는 고객 접근성을 가장 최우선으로 따지는데요. 서울 여의도·명동 등 각종 오피스 빌딩이 몰려 있는 지역은 물론 배후 수요가 풍부한 아파트 상가마다 은행이 있는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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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학교가 있는 역세권과 신규 아파트가 들어설 지역, 신도시 개발 예정 지역 등도 업계 알짜배기 상권으로 꼽히는데요. 역세권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매출에 유리하죠. 신도시의 장점은 경쟁업체가 적어 새롭게 유입되는 인구로부터 매출을 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하지만 특수상권, 역세권, 은행, 신도시 등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만큼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이죠. 특히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이 많을수록 상권 보호가 힘들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 같은 알짜배기 점포에 입점할 때는 여러 가지 조건들을 살펴봐야 합니다. 브랜드 매출력과 평수 대비 매출력이 얼마나 좋은지를 알아봐야 하죠. 또 빠른 원금 회수를 할 수 있는지도 미리 계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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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알짜배기 상권은 장사가 잘 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구분 없이 대체로 임대료가 비싼데요. 그런 만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문을 닫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점한 곳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보는 곳이 어디인지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국내 음식점 폐업률은 상당히 높습니다. 서울 음식점의 절반 이상은 3년 내 문을 닫는데요.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의 서울시 식품위생업소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월 1~20일 1,600곳이 폐업했습니다. 외식 업황이 나빠지고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이 본격화한 탓에 폐업한 식당들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났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입점하려는 곳 주변의 업체들의 사업 이력과 시장의 규모와 입지를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폐점해도 다시 입점하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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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상권 중심지로 불리는 곳이죠. 바로 강남과 종로인데요. 서울 핵심 입지에 매장을 설치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곳은 가맹점이 문을 닫아도 직영점으로 다시 문을 여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만큼 이 지역이 주는 의미가 크다는 것으로 해석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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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남과 종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런 만큼 브랜드 홍보 효과가 큰데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매장을 두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릴 기회가 많아집니다. 다만 높은 임대료가 부담으로 작용하죠. 추후 매장 문을 닫게 되면 이미지 손상도 불가피한데요.
그런 이유로 손해를 감내할 수 있는 직영점이 주로 문을 열고 있습니다. 실제 BBQ와 bhc는 종로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 중이고, 교촌치킨은 강남·종로점을 가맹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핵심 상권은 본사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가맹점도 운영 노하우가 확실하고 운영 경험이 있는 점주에게만 허락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야 할 곳은 어디?
알짜배기 땅은 한정돼 있고, 창업자의 수는 매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8년 통계청 통계지리정보서비스에서 3대 자영업(편의점·커피숍·치킨) 밀집도를 살펴본 결과 전국 250개 시군 중 편의점 과밀이 가장 심한 지역은 서울 중구였습니다. 하지만 서울 대부분 지역이 편의점 과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커피숍과 치킨집은 각각 부산 중구와 경남 거제시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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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는 거주 인구 337명당 편의점 1개가 있습니다. 커피숍 과밀지역 1위인 부산 중구는 점포 1개당 거주 인구가 114명에 불과했는데요. 서울 중구(125명), 서울 종로구(132명), 대구 중구(135명), 광주 동구(214명)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창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과밀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창업 과밀 문제 해소를 위해 '입구 전략'과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창업하려는 사람에겐 과밀이 완화된 환경, 폐업하는 사람에겐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이야기죠. 또한 정부의 정책지원 사업자들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정부는 매년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예비 자영업자들을 위한 창업 교육부터 자금 지원까지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죠. 그런 만큼 다양한 정보와 지원사항을 치밀하게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