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줘어흥” 나무에 껴서 옴짝달싹 못 하던 호랑이의 결말
야생의 세계에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동물은 바로 호랑이입니다. 호랑이는 야생의 먹이 사슬에서 가장 위에 있는 동물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랑이가 옴짝달싹 못 하게 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한 번 알아보러 가볼까요?
살려줘어흥! 갑자기 들려온 비명
출처 = 구글 지도 |
사건은 러시아에 위치한 어느 동물원에서 일어났습니다. 사자와 호랑이로 유명한 해당 동물원은 평상시와 같이 평화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었죠. 그런데 그때, 평화로운 오후를 깨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어디선가 심상치 않은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던 것입니다.
나무에 걸려버린 밀림의 제왕
쉬고 있던 사육사는 울음소리를 듣고 급하게 호랑이 우리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도착한 사육사들의 눈앞에는 당황스러운 장면이 펼쳐졌는데요. 바로 아기 호랑이 한 마리가 나무 사이에 낀 채 도와달라고 울부짖고 있었기 때문이죠. 밀림의 제왕으로 유명한 호랑이가 나무 사이에 끼어서 옴짝달싹 못 하다니, 뭔가 황당하고 웃픈 장면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주변의 반응도 황당할 따름이었는데요. 아기 호랑이가 나무에 끼어서 울부짖고 있어도 주변에 있던 어른 호랑이들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심지어 다른 아기 호랑이들도 나무에 걸려버린 호랑이에게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보아 해당 호랑이가 나무 사이에서 스스로 빠져나올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였죠.
내가 구해줄게, 사육사 출동!
비록 뭔가 귀엽고 웃픈 상황이라고 생각되어도 호랑이가 나무 사이에 끼인 채 계속 방치된다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특히 이곳이 동물원이 아닌 야생의 세계였다면 해당 호랑이는 죽을 가능성이 컸죠. 심각성을 느낀 사육사는 서둘러 호랑이 구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사육사들은 먼저 안전을 위해 어른 호랑이들을 모두 방 속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제야 아기 호랑이가 뒤늦게 마음에 걸렸던 것일까요. 한 어른 호랑이가 주변을 맴돌며 방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사육사의 진심을 느꼈는지, 어른 호랑이는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순순히 방 안으로 들어갔죠. 모든 어른 호랑이가 방 안으로 들어가고 마당이 안전해지자 사육사들은 서둘러 우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구해줘서 고마워어흥!
우리 안으로 들어간 사육사는 나무 사이에 끼인 아기 호랑이를 향해 천천히 접근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아기 호랑이 한 마리가 자신의 형제를 해치는 줄 알고 사육사에게 대들기도 하였는데요. 하지만 사육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나무에 낀 아기 호랑이의 뒷목을 잡은 뒤, 무사히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일괄 출처 = Youtube@Парк Львов Тайган. Татьяна Алексагина |
사냥할 땐 맹렬하고 위협적이어도 나무에 끼었을 땐 꼼짝 못 하는 귀여운 아기 호랑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침착하게 구조를 잘한 것 같다”, “호랑이는 평생 나무에 대한 악몽을 꿀 것 같다”, “틈새에 끼어서 구조를 요청하는 아기 호랑이의 애절한 울음소리가 귀엽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