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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도 실패했다’ 대한민국에 유독 치킨집이 많은 이유

예로부터 회사에 다니던 직장인들은 “은퇴하면 치킨집이나 차리지 뭐” 하는 말을 심심찮게 내뱉곤 했습니다. 실제로 별도의 기술이나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 많은 사람들은 50대 무렵 회사를 떠나게 되면 치킨집이나 호프 등 외식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도 했죠. 그런데 하고많은 종류 중 왜 하필 치킨집일까요? 최근 이에 대한 이유를 백종원이 설명해 준 바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퇴 후 노후대비

평균 수명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2019년 대한민국 평균 기대수명은 83.3세로 OECD 회원국 중에서도 5대 장수국가인 것으로 나타났죠. 이로 인해 4050세대들은 퇴직 후 남은 30년 이상 생활을 책임지기 위한 은퇴자금을 모으는데 큰 부담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연장선으로 은퇴 후 제2의 직업을 찾거나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대한민국의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들은 은퇴 후 생계형 창업으로 치킨전문점을 가장 쉽게 떠올리고 도전하곤 합니다.

창업 비용이 낮은 치킨 사업

국내 치킨전문점은 2019년 기준 87,000개에 달하는데요. 외식사업가 백종원은 “너도나도 치킨집을 차리는 이유는 바로 저렴한 비용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치킨 가맹점의 창업 비용은 평균 5,716만 원이었다. 분식집이 6,400만 원, 카페가 1억 2,000만 원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라 실패의 부담이 적은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백종원은 “치킨집은 주로 배달이나 포장 위주니까 목 좋은 곳이 필요 없다. 권리금이 없고 임대 비용이 낮은 곳에 들어가는 것이다. 5,000만 원의 창업 비용 또한 대부분 주방설비에 사용된다”라고 전했는데요. 이는 초기 투자비용에 비해 보증금이나 권리금 등 고정비 부담이 적다 보니 아무리 치킨집이 도처에 깔려있다고 하더라도 또 새로운 가게가 생겨난다는 뜻이죠.

치킨전문점 폐업률은?

하지만 치킨창업을 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킨집은 1990년대 말부터 직장을 나온 많은 가장들이 뛰어들어 우후죽순 생겨났는데요. 2015년부터는 창업률보다 폐업률이 더 높아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치킨집 창업에 열을 올리고 있죠.

손대는 외식 브랜드마다 성공시키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미다스의 손 백종원 역시 치킨 사업 실패 경험이 있습니다. 그는 대나무 채반에 감싸 튀겨낸 죽채통닭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했지만 2018년 가맹사업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는데요. 백종원은 이에 대해 “아이디어가 떠올라 매장을 차리고 테스트해봤지만 현재는 홀딩한 브랜드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죠.

경험을 먼저 쌓은 뒤 도전을 결정할 것

한편 최근 한 전문가는 “창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개인 창업이든 프랜차이즈든 상관없이 관련 경험을 쌓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습니다. 즉 알바·직원·주방·배달 등 다양한 실제 경험을 통해 내가 이 일을 정말 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는 뜻인데요. 재료 수급은 어떠한지, 매장과 배달은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이익률과 이익금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미리 겪어봐야 한다는 것이죠.

구체적으로 알아보자면 치킨집 창업에 뛰어들 경우 먼저 치킨의 종류를 정해야 하는데요. 업계 CEO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치킨은 ‘한 마리 치킨’과 ‘프라이드치킨’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홀을 운영할 경우 유동인구를 신경 써야 하고, 배달 전문 매장은 임대료는 적게 들지만 인건비가 많이 든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죠. 이처럼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충분히 공부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성공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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