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마시고 있는 탄산수의 부작용
'탄산수' 마셔본 한 번쯤은 마셔보셨을 텐데요. 탄산수 시장 규모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을 만큼 대중적인 음료가 되었습니다. 쇼핑몰 11번가에서 3년간 탄산수 판매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매년 평균적으로 70% 상승을 기록하고 있죠. 그런데 사람들은 왜 탄산수에 이토록 환호하고 구매하는 것일까요?
코카콜라에서 '씨그램' 탄산수 구매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상쾌하고 깔끔한 맛이 1순위였습니다. 그리고 탄산이 있지만 당도가 없으며, 소화가 잘 되는 것 같다는 답변을 했죠. 그런데 소화에 좋다는 탄산수가 속 쓰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오늘 이와 관련된 몇 가지 내용을 좀 더 자세히 팩트 체크해보겠습니다.
팩트 체크 1. 탄산수 마시면 소화가 된다
출처: 초정탄산수 광고 |
소화가 안될 때, 또는 식당에서 소화를 위해 곁들이는 음료가 바로 탄산음료입니다. 상쾌한 탄산 때문에 마시면 시원한 용트림을 유발하며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을 줍니다. 그런 탄산음료의 라이벌로 등장한 것이 건강한 0kcal 탄산수이죠. 탄산음료의 탄산 가스압이 0.5kg/c ㎠인 반면 탄산수는 1.0kg/c ㎠이상인 경우가 많아서 청량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탄산수는 건강한 소화제라는 이미지가 생기게 되었죠.
과연 사실일까요? 실제로 위장의 평활근에 작용을 해 위장운동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 효과의 연장선으로 배변 횟수 증가하고 변비가 감소한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물론 과하게 마시게 될 경우 물리적, 화학적 영향으로 식도에 자극이 가해져 식도 괄약근 기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화를 위해 마시는 경우엔 속 쓰림까진 유발하진 않는데요. 속 쓰림의 직접적 원인은 아래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
팩트 체크 2. 다이어트엔 탄산수가 최고?
출처: 박형성 선수 비보테니 광고 |
일부 다이어터들은 포만감을 위해 허기를 느낄 때 탄산수를 마시는 분이 있는데요. 위에서 제기했던 문제의 원인이 바로 이러한 경우에서 발생합니다. 탄산수를 빈속에 마시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위가 약한 분이라면 다음날 속 쓰림을 유발하기 쉽고, 심할 경우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기도 하죠. 특히 위벽이 약하거나, 위산 분비량이 많은 분들일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탄산수는 물리적으로 위장 속의 가스 기포를 확장시키기 때문에 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저해하게 됩니다. 그러니 공복에 마시는 것은 물론 과음 또한 피해야 좋습니다.
팩트체크 3. 탄산수 물처럼 마셔도 된다
출처: 초정탄산수 광고 |
한가지 더 알아보겠습니다. 성인 기준 하루 수분 섭취 권장량은 1.5L~ 2L인 것은 다들 아실 텐데요. 하지만 매일 생수 1통씩을 마시긴 엔 무미(味) 무취(臭)의 물은 매력이 없죠. 그래서 기호성이 높은 탄산수가 인기를 얻게 된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탄산수를 물처럼 마셔도 되는 건지 궁금한데요.
물이랑 동급으로 취급하고 약과 함께 먹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간혹 탄산수에는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상호작용으로 울렁거림, 두통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죠. 또한 대부분의 탄산수가 산성으로 약물 환경을 변화시켜 일부 약물의 흡수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또는 약효를 떨어뜨리기도 하죠. 게다가 산성이라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ph5.5 이하일 때 장시간 섭취를 하거나 오래 머금는다면 치아의 외피인 법랑질과 잇몸의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탄산수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출처: 트레비 광고 |
한 줄 평을 해본다면 탄산수 물과 동급이 아니다입니다. 탄산수를 탄산음료 대신 먹는 것은 건강한 선택입니다만 물 대신 마시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죠. 되도록 물과 혼용해서 마시는 것이 좋으며 탄산수를 마실 경우 전문가들은 치아 손상을 막기 위해 빨대 사용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