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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by 스마트인컴

“눈물까지 흘렸어요” 공무원들 사이에서만 존재한다는 문화 알아보니…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청소년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 중 하나인데요.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정리해고 혹은 희망퇴직자들을 받는 기업이 많아졌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정년을 보장받는 공무원이각광받았죠.게다가 월급 밀릴 걱정도 없고,퇴직 이후에는 연금까지 나오니 그야말로 꿈의 직장이라는 이미지까지 만들어졌습니다.하지만 최근 공무원들 사이에 존재하는 그들만의 문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최고의 인기 직업 ‘공무원’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박봉으로 유명합니다.최저임금이 인상될 때면 항상9급 공무원의 월급과 비교되며 아르바이트보다 적은 공무원 월급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죠.일반 행정직9급 공무원 기준 임명 첫해인1호봉 월급이165만7,585원인데요.올해 최저임금인8,720원(하루8시간,주 5일,주휴수당 포함)을 받는 아르바이트의 월급이181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박봉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공무원 시험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작년에는279명을 뽑았던9급 일반 행정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2만3,838명이 응시하며85.44: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죠.사실 공무원 월급이 낮다는 것은 월급을 기본급으로만 이해해서 그런 것인데요.연장근무 등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그렇게 적은 월급은 아니라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어찌 됐든 공무원은 현재 최고의 인기 직업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단순히 행정업무를 맡는 행정직 공무원도 인기가 많지만,경찰이나 소방,교정 등 특수직 공무원들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대부분의 직렬에서10:1이상의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공무원 시험 합격해도 ‘공무원 시보’ 남아

하지만 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다고 해도 바로 정식 공무원으로 채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시나요?이는 공무원 제도에 있는‘시보’때문인데요.시보란 공무원 임용후보자가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 그 적격성을 판정받기 위해6개월~1년 동안 진행되는 시험 중인 공무원 신분을 뜻합니다.해당 기간 동안 공무원으로서의 적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공무원 발령에서 취소될 수도 있죠.

시보 기간 동안 발령이 취소되면 재시험을 치러야 하는데요.실제로 지난2019년12월 공익근무요원에게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 시보는 공무원의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발령 취소까지 거론되기도 했었습니다.시보 기간이 끝난 뒤에 발생하는 잘못에 대해선 징계처분이 이뤄지지만,시보 기간엔 아예 합격이 취소되는 것이기 때문에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시보가 끝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곤 합니다.

시보 끝난 기념으로 떡 돌리는 ‘시보 떡’ 문화

이런 이유로 만들어진 문화가 바로 ‘시보 떡’ 혹은 ‘시보 턱’ 문화인데요. 시보 기간이 끝난 공무원이 정식으로 공무원 임용을 받게 되면 시보를 무사히 마쳤다는 의미로 선배 공무원들에게 잘 부탁한다는 인사와 함께 떡을 돌리는 문화입니다. 최근에는 떡이 아니라 커피나 마카롱 아니면 식사를 대접하는 등으로 변화하면서 ‘시보 턱’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이 시보 떡 문화가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 여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데요.잘 부탁한다는 인사의 의미로 돌리는 떡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이유를 살펴보니 사회 초년생과 다름없는 초임 공무원들에게 경제적 지출이 강요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시보가 끝나는 공무원들은 돈이 없어도 시보 떡을 준비해야 하고,몇몇 선배 공무원들은‘누구의 시보 떡은 얼마짜리였는데, 돈 좀 더 쓰지 그랬어’라는 등 시보 떡의 가격을 두고 비교하기도 합니다.

시보 떡 때문에 눈물까지 흘린 공무원

한 커뮤니티에는 올라온 사례를 살펴보면“여자 동기가 돈이 없어서 시보 떡으로 백설기를 하나씩 돌렸는데,옆 팀 팀장이 어이없다는 듯 억지로 고맙다고 받아놓고 나중에 쓰레기통에 버렸다”라며“나중에 그 여자 동기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백설기를 보고 밤새 울었다”라며 그 팀장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공무원이 시보 떡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요.공무원 관련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시보 떡으로 얼마 정도를 써야 적당한가를 물어보는 게시물을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이외에도 한 경찰서장은 시보 순경3명에게 시보 턱을 빌미로 팀 회식비60만 원 등을 부담하게 한 것이 밝혀지며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물론 모든 공무원이 저렇지는 않을 것”이라며“이런 문제를 만든 사람이 잘못한 것이지만,아무리 좋은 문화라 할지라도 원치 않는 사람에게까지 강요된다면 이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크게 문제 될 것 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한 누리꾼은“이사떡 돌리듯 인사한다는 차원이라 생각하면 크게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공무원의 시보 떡 문화,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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