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건드리지 마’ 강아지와 고양이 언어 차이가 불러일으킨 싸움
여러분은 혹시 어떤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계신가요? 아마 대부분의 이들이 강아지와 고양이를 꼽으실 텐데요. 그런데 아마 강아지와 고양이를 둘 다 반려 중인 분은 많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는 합사가 까다로운 것은 사실인데요. 이전부터 고양이와 강아지의 사이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둘의 언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죠. 이 완전히 반대되는 언어 차이로 인해 오늘 소개할 사연의 걍아지와 고양이는 싸움을 일으키고 말았다고 합니다. 함께 보러 갈까요?
고양이의 냥냥펀치에 결국 폭발한 허스키
Youtube@Keeb Cruz |
오늘 소개할 가정에는 아주 특별한 식구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멋진 갈색 코트에 푸른 눈을 가진 허스키, 그리고 다리까지 고등어 코트로 감싼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둘은 어쩐지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아지를 지긋이 쳐다보는 고양이와 이런 고양이의 눈을 피하는 강아지의 모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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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그런 강아지에게 시선을 떼지 않더니 갑자기 앞발을 슬쩍 올립니다. 그러더니 고양이는 별안간 허스키의 미간을 꾹 누르는데요. 이에 허스키는 얼굴을 들고 하지 말라는 듯한 몸짓을 합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잠시 물러서는 듯싶더니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빈틈을 찾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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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번에는 허스키의 코에 앞발을 찍어 누르는 데 성공한 고양이입니다. 이번에는 허스키가 도리질하며 조금 격하게 몸을 털고 그 등쌀에 고양이가 밀려나고 마는데요. 꼬리를 탱탱 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던 고양이는 결국 허스키의 귀까지 공략합니다. 이런 고양이의 도발에 허스키는 아예 옆으로 돌아누워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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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그런 허스키의 행동에 고양이는 더 심기가 불편한 듯한데요. 허스키의 코앞까지 다가간 고양이는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공중에 두어 번 앞발을 휘적거립니다. 또다시 허스키의 옆얼굴을 지그시 누르고 만 고양이는 결국 점잖던 허스키의 화를 불러일으키고 말았네요.
견묘지간 싸움의 원인은 언어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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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연 속 견묘지간 싸움에는 일방적인 고양이의 시비가 원인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 싸움 속에는 고양이와 강아지의 언어 차이가 숨어 있다고 합니다. 먼저 첫 번째 차이는 ‘눈을 빤히 바라보는 것’에서 나타나는데요. 고양이에게 이는 신뢰의 의미를 담은 것이지만 강아지에게는 도전의 의미, 즉 싸움을 거는 의도로 느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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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영상 속 고양이는 어쩌면 강아지를 신뢰하고 애정하는 마음을 담아 아이컨택을 시도한 것일 수 있지만 강아지는 이를 싸움을 거는 것으로 해석하고 눈을 피해버린 것이죠. 두 번째 차이는 ‘옆으로 돌아누운’ 강아지의 행동에서 드러납니다. 허스키는 아마 자신이 연약한 존재이고 싸울 의도가 없음을 어필하는 것이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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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입장에서 이런 행동은 자신이 매우 크고 위협적인 존재임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허스키의 싸움을 피하고자 했던 행동이 오히려 고양이에게는 시비를 거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었던 것이죠. 이와 비슷하게 읽힐 수 있는 허스키의 행동이 또 있었는데요. 영상 속 허스키는 고양이 쪽으로 배를 보이고 눕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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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언어로 이것은 복종, 화해의 의미인데요. 고양이에게는 공격의 자세로 비칠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이러한 둘의 정반대되는 언어 차이로 인한 오해로 싸움이 일어난 것 같은데요. 자신의 호의를 담은 시선을 무시한 허스키에 심술이 난 고양이와 그런 고양이의 행동에 항복했음에도 공격을 이어간 고양이에 당황한 허스키 사이에 일어난 귀여운 헤프닝 같네요.
고양이와 강아지 사이,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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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완전히 다른 언어를 가졌지만 강아지와 고양이의 합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합사 시기를 3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첫 번째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모두 서로 어릴 때 만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가 가장 이상적인 시기로 특히 생후 6~12개월경 사회화가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관계성이 형성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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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강아지가 먼저, 그다음 고양이가 오는 경우인데요. 이 경우에도 적합한 합사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해요. 만약 먼저 있던 강아지가 출산의 경험이 있다면 더 수월한데요. 강아지가 높은 확률로 모성애를 발휘해 고양이를 보살필 수 있기 때문이죠. 단, 오늘의 사연 속 강아지와 고양이처럼 둘 사이의 몸집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라면 통제가 어려울 수 있어 초반 관계 형성에서 반려인의 조율과 개입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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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고양이가 먼저, 그다음으로 강아지가 올 경우인데요. 이때는 둘의 성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먼저 있던 고양이의 성향이 관건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단독 생활을 하기 때문에 새 가족을 경계부터 하고 볼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때 고양이가 스스로 강아지에게 다가가기 전까지 충분한 분리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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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강아지는 이렇듯 서로 맞지 않은 언어로 소통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며 지낸다면 사이좋은 한 쌍의 커플로 지낼 가능성도 작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강아지와 고양이의 합사를 생각 중이시라면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할 수 있도록 시기를 조율해보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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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강아지의 귀여운 투닥 투닥 싸움을 본 네티즌들은 이에 “고양이가 강아지 괴롭히려는 게 아니라 관심 끌려는 것 같은데..”, “고양이 입장에서 강아지가 흥미로워 보여서 몇 번 만져본 것일 듯”. “강아지가 그래도 점잖게 화내네. 화내고 나서 자기도 민망해서 일부러 개껌 씹는 거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