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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금 큰 고양이인줄…” 부부의 곁에 있는 야생 동물의 정체

Instagram@l_am_puma

고양이는 날카로운 외모에 도도하고 새침한 성격으로 알려졌지만 이러한 대표적인 고양이의 성향과 반대되는 친근한 성격을 지닌 고양이를 ‘개냥이’라고 부르곤 하죠. 그런데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고양이스러운 외모에 강아지 같은 성격을 지녔지만 고양이도, 강아지도 아니라고 합니다. 하루하루 반려인 부부의 사랑을 받고 ‘개냥이’로 자라나고 있다는 이 동물의 정체가 무엇인지 함께 확인하러 가보시죠.


고양이 얼굴에 강아지 성격을 가진 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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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꿈나라에서 헤매고 있는 반려인의 옆에서 얼른 일어나라는 듯 몸을 치대고 있는 이 덩치 고양이의 정체는 사실 야생에서나 볼 법한 ‘퓨마’입니다. 이 퓨마의 이름은 ‘메시’로 반려인 부부가 좋아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의 이름에서 따왔는데요. 메시는 러시아에서 이 다정한 부부와 함께 가정집에서 생활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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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마는 야생에서 최고의 포식자이지만 메시는 어쩐지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요. 부부가 반려 중인 스핑크스 고양이 ‘키라’와 마찬가지로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즐긴다고 합니다. 고양이 대하듯 털을 슥슥 긁어주는 부부의 손길에 가만히 몸을 맡기는가 하면 고양이 낚싯대 장난감을 흔들어주면 누워서도 이를 잡아보려 바둥거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고양이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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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라의 장난감 봉제 인형을 몰래 가지고 노는 것도 좋아하고 집안 곳곳의 스크레처에서도 제법 자세를 잡고 긁는가 하면 박스를 좋아해 물고 뜯기도 하는 등 고양이처럼 행동하는 메시의 성격은 오히려 키라보다도 온순해 강아지 같다고 해요. 키라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하악질을 하면 반항 한 번 못하고 슬그머니 자리를 뜨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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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고양이들이 극도로 싫어한다는 목욕도 얌전히 잘하는데요. 욕조에서 샤워기에 몸을 맡긴 채 기분이 좋은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륵 그륵’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메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부부의 품에 쏙 안기는 것인데요. 부부가 안아주면 품에서 얼굴을 비비며 좋아하는 메시는 애교가 뚝뚝 흘러넘쳐 보입니다.


메시는 어떻게 가정집에서 생활 하게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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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많은 부부의 사랑 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만 같은 메시에게는 사실 어두운 과거가 있습니다. 메시는 동물원에서 날 때부터 약골로 태어나 일반적인 퓨마보다 몸집이 30%나 작았는데요. 게다가 안짱다리 장애를 지니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야생에서 홀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죠. 하지만 동물원은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느라 이런 메시를 제대로 돌볼 수 없었고 결국 메시는 안락사 대상이 되고 말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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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이러한 메시의 사정을 듣고 한 번도 제대로 사랑받아 본 적 없는 이 아이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부부가 메시를 입양했고 다시는 이전에 겪었던 불행을 메시가 느끼지 않도록 갖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몸이 약한 메시를 위해 영양 균형을 고려한 철저한 식단 관리를 하느라 매달 메시 식비로만 30~60만 원의 금액이 들 정도이지만 부부는 메시를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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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야생의 본능을 지닌 채 가정집에서 살아야 하는 메시가 답답함을 느낄까 봐 주기적으로 하네스를 착용하고 산과 냇가 등으로 산책을 나가곤 했는데요. 부부는 야외 산책 중 메시가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야생성을 드러내는 일을 막고자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훈련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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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메시는 공격성을 누르고 통제하는 법을 배우며 다른 강아지들 사이에서도 온순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훌륭한 성적으로 훈련 과정을 졸업했다고 해요. 이렇듯 메시를 세심하게 챙겨주는 부부와 함께 할로윈 호박을 조각하거나 홈 트레이닝도 즐기는 등 메시는 남부럽지 않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죠.


야생의 퓨마를 키우는 것, 과연 안전할까?

고양이를 닮은 외모와 늘씬한 체형으로 퓨마가 작은 동물이라는 인식이 종종 있었는데요. 퓨마는 몸길이 1.1~2m에 몸무게가 30~103kg까지 나가는 거구를 지녀 재규어와 함께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대형 고양잇과 동물입니다. 표범과 비슷한 생김새를 지녔지만 몸에 무늬가 없는 것이 특징이죠.


게다가 퓨마는 사냥 실력이 뛰어나 수컷의 경우 자신보다 5배나 큰 사슴까지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운동 신경 또한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도 탑급이고 달리기 속도도 치타 다음으로 빠르기에 야생에서는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에 있죠. 하지만 퓨마는 이러한 신체 능력과 달리 겁이 많고 감각이 예민해 오히려 사람의 낌새를 느끼면 먼저 피하는 등 일반적으로 사람을 해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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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이렇듯 같은 체급인 늑대, 하이에나 등의 동물에 비해 훨씬 온순하며 소음이 적은 퓨마를 반려동물로 기르기도 하는데요. 그렇지만 퓨마가 전혀 위험하지 않은 동물은 아닙니다. 매복과 기습에 능하고 목을 공격해 한번에 죽이는 무시무시한 사냥 습성을 지닌 퓨마인 만큼 퓨마가 만약 인간을 사냥 대상, 즉 먹이로 보고 마음을 먹는다면 절대 무사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야생의 퓨마에게 다가가거나 퓨마를 가벼운 마음으로 반려하는 일은 피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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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작게 태어나 비운의 일생을 살 뻔했던 퓨마 메시는 부부의 조건 없는 사랑으로 인해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한 일상을 살며 애고 많고 온순한 ‘개냥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부는 메시가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언급하며 야생 퓨마를 섣불리 입양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죠.


메시의 특별한 일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생이 약하게 태어났으니 야생으로 돌아가면 적응 못할 텐데 좋은 가족 만나서 다행이다.”, “강아지 훈련소에서 ‘앉아’ 배우는 거 너무 웃기고 귀엽다.”, “메시는 몸집이 작기도 하고 부부가 어린 시절부터 사회화를 철저히 해줘서 가정집에서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정말 예외적인 케이스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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