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탑 무시하고 비행기 착륙했다가 벌어진 '끔찍한 상황'
출처: 파이낸셜 뉴스 |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비행기는 하루 평균 800대 이상에 이릅니다. 공항의 크기는 한정되어 있는데, 어떻게 수많은 항공기가 사고 없이 이착륙할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관제사가 하늘 위 비행기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물론 비행기를 안전하게 운항할 주된 책임은 조종사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조종사는 주위를 비행하는 다른 항공기들을 볼 수 없거나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기 때문에 지상의 관제탑에서 근무하는 관제사들은 항공기의 비행경로를 파악하고, 안전하게 이착륙을 할 수 있도록 공항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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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종사는 관제사의 지시와 허가에 의해서만 활주로에서의 이착륙을 할 수 있는데요. 관제사가 이를 허가 하지 않았다면 조종사는 어떤 이유로도 이륙 또는 착륙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누구나 규칙을 지키는 건 아니죠. 그렇다면 관제사의 허락 없이 이착륙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는 실제 항공교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6년 브뤼셀 공항에서 일어난 활주로 침범 사고에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당시 루프트한자 DLH4TX편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관제사의 이륙 허가가 없었음에도, 허가가 난 줄 알고 착각해 이륙을 시도했죠.
에어 링구스 EIN638편 여객기 역시 브뤼셀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활주로 근처로 최종 접근 중이었는데요. 때마침 관제사가 에어 링구스에 복행을 지시해 다행히 충돌은 피할 수 있었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죠.
이렇게 조종사가 관제 지시를 위반하는 경우에는 행정 처분이 내려지는데요. 사고에 대한 보고서 작성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 조종 자격이 정지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항공사에 해당 노선 운항 금지와 같은 처분이 있기도 하죠. 이는 단 한 번의 실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항공기의 특성을 감안해 조종사들의 규정 위반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1977년 발생한 사상 최악의 비행기 사고로 꼽히는 테네리페 공항 참사도 조종사와 관제사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인재였습니다. 당시 KLM 네덜란드 여객기의 조종사는 관제사와 이뤄진 교신을 잘못 알아듣고, 이륙 허가가 난 줄 알고 이동하다 팬 아메리카 여객기와 충돌해 사고가 났는데요. 이 사고로 무려 583명이 숨졌죠.
실제로 관제 사고의 작지 않은 비중이 의사소통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비행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서는 하늘을 나는 조종사와 항공 교통을 책임지는 관제사 간의 원활한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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