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입국 못할 정도” 촌스럽다던 외국인들이 ‘한국식 화장’했더니…
나라마다 유행하는 패션이나 헤어스타일 등이 모두 다르듯 화장법 또한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최근에는 K팝 열풍에 힘입어 K뷰티도 함께 주목받으면서 한국식 메이크업 영상을 올리는 해외 유튜버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한국식 메이크업을 받은 후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해외 스타들도 여럿 있죠. 과연 어떤 스타들이 한국식 화장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입국 심사에서 걸리기도
한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뷰티 강국입니다. 로드숍 브랜드부터 한방 성분을 이용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 구매 목록에 뷰티 제품이 반드시 포함되곤 하죠. 해외 각종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들도 앞다퉈 한국 뷰티 크리에이터들을 행사에 초청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식 화장법은 자연스럽고 연한 화장이 핵심이지만, 확실한 비포 애프터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확실한 비포 애프터를 보여주는 국내 유명 뷰티 유튜버 조효진이 대표적입니다. 다소 평범한 이목구비가 화사하고 또렷하게 변신하는 그녀의 메이크업은 놀라움 그 자체인데요. 비포 애프터가 확실하게 차이가 나다 보니 공항 입국 심사에서 걸린 적도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하죠. 심지어 자동 입국 심사 기계조차 조효진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집트 모델 다이애나 햄드
이렇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이미지 변신 효과 또한 확실하게 누릴 수 있는 한국식 메이크업이 주목받으면서 SBS플러스 ‘맨땅에 한국말’에서는 4명의 외국인 모델에게 한국식 화장을 전수하기도 했습니다. 네덜란드, 헝가리, 코스타리카 등 다양한 나라의 미인대회 출신 여성들이 모델로 선정됐는데요. 한국식 화장을 받은 대부분의 모델들이 다소 강해 보이던 데에서 청순한 인상으로 바뀌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비포 애프터로 놀라움을 자아낸 주인공은 바로 다이애나 햄드였습니다. 그녀는 2019 미스 이집트 유니버스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력을 가진 모델인데요. SNS에서는 파라오의 여신이라고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죠. 그녀는 과거 과한 아이섀도와 생기를 없애는 입술 색깔 그리고 어두운 톤의 베이스와 쉐딩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식 메이크업을 받고 나서는 이미지가 180도 바뀐 모습이었는데요. 그녀가 가진 초롱초롱한 눈매를 살리기 위해 아이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지 않았고 과한 쉐딩이나 하이라이터를 덜어내고 볼 터치를 자연스럽게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청순한 느낌을 살렸죠. 덕분에 예전에 찍었던 사진과 한국에 와서 메이크업을 바꾸고 나서 찍은 셀카 사진이 비교가 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아시아계 배우 라나 콘도르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의 여주인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린 베트남 출신의 배우 라나 콘도르도 한국식 화장을 받아 화제가 됐습니다. 그녀는 한국을 방문해 유명 뷰티 유튜버인 이사배에게 메이크업을 받았는데요. 과도한 컨투어링을 걷어내고 자연스러운 피부광을 표현했죠. 또한 올라간 눈매를 더 강조하기보다는 인상을 부드럽고 어려 보이게 연출해 팬들로부터 찰떡 메이크업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일본 아이돌 무라세 사에
프로듀스48에 출연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얼굴이 조금 알려진 일본 아이돌 NMB48 무라세 사에도 한국식 메이크업을 받고 나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케이스 중 하나입니다. 갸름한 턱 선을 가진 그녀이지만 전에는 평평하고 입체감 없는 메이크업으로 장점을 살리지 못한 모습인데요.
하지만 한국식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이미지가 확 바뀌었습니다. 그윽한 눈매를 살려 얼굴이 더 작아 보이게 연출했으며 청순한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진한 볼 터치는 과감히 줄였는데요. 자연스러움이 관건인 한국 메이크업을 따라 하되 무라세 사에에게 어울리는 톤의 립 메이크업을 완성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죠.
러시아 모델 다닐로바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러시아 모델 안젤라 다닐로바도 과거 진한 눈썹과 깊은 눈매를 강조하는 화장법을 한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컨투어링 메이크업으로 턱과 광대를 살리고 쨍한 색의 립을 강조해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했죠. 하지만 한국에서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하면서 다닐로바의 메이크업도 점차 바뀌어갔습니다.
비교해보면 알 수 있듯 전에는 누드톤의 베이스와 쨍한 버건디 립을 한 모습이라면 최근에는 화사한 피부 표현과 핑크빛 립, 볼 터치를 한 한국식 메이크업으로 바뀐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진한 아이라인 대신에 자연스러운 눈 화장을 통해 한 듯 안한 듯 투명한 메이크업을 완성하며 인형 미모를 한층 부각시킨 느낌이죠.
모델 겸 유튜버로 활동하는 우크라이나 계 러시아인 다샤 타란도 한국식 화장의 수혜자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2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한데요. 평소 한국의 투명 메이크업이나 과즙 메이크업을 한 모습을 유튜브나 인스타에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죠. 과거에는 어두운 색조가 더 들어간 느낌이라면 현재는 청초한 이미지를 살리는 메이크업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모습을 보아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