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시보다 낫다, 만원대에 12인분 먹을 수 있다는 여름 메뉴
슬러시 육수에 담근 메밀면먹고 싶다…
안녕하세요 밥심이에요~여러분 요즘 폭염 더위 정말 너무하지 않나요ㅠ.ㅠ 계속 이렇게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라는데… 시원한 계곡이라도 가면 좋을 텐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외출도 꺼려지고… 뼛속까지 시원하게 해줄 뭔가가 필요한데…
이럴 땐 사각사각 살얼음 육수에 담근 국수나 냉면이 최고죠? 그렇지만 매일 똑같은 걸 먹을 순 없으니 색다른 무언가 없을까 ~
찾아보다가 오랫동안 생면과 장국을 만들어온 맛집에서 여름을 맞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시원한 냉메밀소바 세트를 출시하셨다고 해서 리뷰하러 가져왔어요! 머리 띵해지게 시원한 리뷰 함께 보시죠~!
제품정보
뒷면에는 이렇게 그림과 함께 조리법이 나와있네요! 과정은 아주 간단해 보여요. 물 800ml를 넣고 삶으라고 나와있는데… 게으른 밥심 그냥 냄비에 대충 물 채워 삶아 버렸습니다…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요?ㅎㅎ냉메밀소바인지라 팔도비빔면 해먹듯이 찬물에 충분히 헹궈내야 쫄깃하게 먹을 수 있을듯해요.
면발을 꺼내보니 정말 생면이네요! 거무튀튀하고 딱딱한 면발일 줄 알았는데 두께가 조금 있는 편이고 냉동상태여도 꽝꽝 얼지 않는? 질감의 면발이었어요. 탄력 있어 보이는데… 과연 삶으면 어떻게 될지…!
면은 오래 끓일 필요 없이 물이 팔팔 끓기 시작했을 때 면을 넣고 3-4분 휘저어가며 삶아주면 된대요. 밥심은 넉넉하게 4분 삶아주었습니다.
가끔 삶는 시간이 부족하면 면이 익지 않아 찬물에 헹궜을 때 면이 딱딱해지더라고요ㅠㅠ 그 이후로는 차가운 면먹을 때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삶는 편이에요.
면 넣기 전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30분 전에 냉동실에 넣어뒀던 메밀 장국을 꺼내 뜯어서 준비해뒀어요! 사실 그냥 꺼내서 바로 뜯어 부어주면 되지만 괜히 식당처럼 멋드러지게 플레이팅해서 먹고 싶은 거 있죠?
그래서 찬장 깊숙이 있던 국자도 꺼냈지요:) 30분 정도 냉동하니 살얼음 낀 슬러시 질감으로 잘 얼었네요!
슬러시 육수 빠르게 만드는 Tip!
미리 육수를 냉동하지 못했다면 지퍼백이나 봉투 2개를 준비해 하나에는 얼음과 굵은소금을, 나머지 하나에는 육수를 넣고 얼음이 든 지퍼백 안에 투입해 살살 주물러 주세요. 액체가 빠르게 냉각되어 부드러운 슬러시 질감의 육수를 곧바로 만들어낼 수 있어요! 육수뿐만 아니라 음료에도 활용해보세요:)
비주얼뿐만 아니라 맛이 찐 이어야 하는데! 오… 면이 생면이라 그런지 육수를 잘 흡수해서 감칠맛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게, 면발을 먹은 후 장국을 수저로 떠먹을 필요 없이 면이 머금은 육수만으로도 간이 충분해요.
간혹가다 메밀소바 먹다 보면 면에서 물맛이 나잖아요? 그래서 국물에 담그고 또 담그고… 그것도 모자라서 장국 한 모금 더 마시곤 했었는데 이건 간이 딱 맞아서 번거로움이 없는 느낌이에요.
에디터의 주관적인 후기
장점
지난번 리뷰했던 함흥냉면처럼 이 메밀 장국도 제품으로 판매하는 것들 중에 육수에 텁텁함이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끝 맛이 깔끔하고 쯔유간장의 짠 기가 강하지 않아서 벌컥 벌컥 마셔도 입이 따갑지 않아서 좋았어요! 시원해도 끝 맛이 짜거나 텁텁함이 남으면 불호인데,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에 쫄깃한 메밀면도 독특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단점
음 저는 고추냉이나 겨자를 곁들여 먹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일반적으로는 다들 꼭 얹어서 드시는 편이잖아요? 토핑은 없어도 되지만 겨자 없이는 메밀소바 안 드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ㅠ.ㅠ 소량의 겨자 또는 고추냉이를 동봉해 판매하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