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고 쫄깃한 소주 친구 차돌박이 맛집
‘차돌박이’는 소 한 마리에서 약 2.2kg 정도 생산되며, 소의 앞가슴 갈비뼈 아래쪽에 있다. 희고 단단한 지방을 포함한 근육 부위로, 폭 약 15cm 정도의 크기로 분리해 정형한 것이 ‘차돌박이’이다. ‘차돌박이’라는 이름은 고기의 결과 고기를 직각으로 썰면 흰색 지방이 살코기 속에 차돌처럼 박혀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차돌 부위의 지방은 단단하기 때문에 주로 얇게 썰어 내어 조리된다. 달궈진 불판 위에서 두어 번 뒤집으면 바로 익기 때문에 곧바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차돌박이’만이 갖는 쫄깃하고 고소한 맛은 술한 잔 곁들이기 좋다. 된장찌개나 고추장찌개에 기름진 풍미를 더해 주기도 한다. 고소하고 쫄깃한 소주 친구, 단단한 풍미를 가진 ‘차돌박이’ 맛집을 소개한다.
1. 선 차돌박이, 후 막창찌개, 삼각지 ‘봉산집’
이미지 출처: 'ra_hae'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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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박이와 양 등의 쇠고기의 특수 부위 전문점으로 50년 넘도록 운영되는 곳이다. 사장님이 직접 부위별로 고기를 다듬어 판매한다. 차돌박이와 함께 제공되는 특제소스는 풋고추, 식초 등으로 맛을 냈다. 달짝지근한 맛의 간장소스는 청양고추의 알싸한 매운맛이 더해져 차돌박이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보리가루가 들어간 막장과 각종 양념, 차돌박이, 양배추를 넣고 끓여 낸 ‘치돌 막창찌개’도 인기다. 상추쌈이 아닌 아삭한 식감의 달달한 양배추에 싸 먹는 차돌박이가 이 집만의 별미라고 하니 참고할 것.
-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62나길 24
-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 가격: 차돌박이(130g) 20,000원, 차돌 막창찌개(2인) 8,000원
- 후기(식신 개미사랑): 맛을 음미하기도 전에 녹는 게 아쉬울 정도로 고기 맛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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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향 가극 머금은 숯불 차돌구이, 방화동 ‘차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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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근처 차돌박이 전문점. ‘차돌집’. 매 저녁 시간이면 한끼식사나 회식자리로 찾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숯불에 구워 먹는 ‘차돌박이’다. 강한 화력으로 앞뒤로 두 번이면 먹기 좋을 정도로 익는다. 일반적인 두께보다 두툼한 편으로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기름장과 고추장, 두 종류의 상추와 살짝 데쳐낸 양배추 쌈이 함께 제공된다. 새빨간 고춧가루 양념을 한 무생채는 살얼음이 서려 있을 정도로 차갑게 제공되는데, 꼬들꼬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으로 차돌박이에 어울리는 곁들임 반찬으로 인기가 좋다.
- 위치: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 21길 85
- 영업시간: 12:00 – 23:00
- 가격: 차돌박이(180g) 13,000원, 토시살 13,000원, 등심 13,000원, 갈비살 15,000원
- 후기(식신 Eva Kang): 차돌을 숯불에 구워 먹고 된장찌개를 시켜 차돌박이 몇 점과 밥을 말아 끓여 드세요. 된장 누룽지도 일품. 바닥까지 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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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온 숙성 구이 전문, 삼각지 ‘풍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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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역 부근에 위치한 숙성 구이 전문점, ‘풍성집’. 일반적인 고기와 달리 저온 숙성 후에 제공되며, 전남 무안, 신안산 암소 한우와 암퇘지만을 사용한다. 대표 메뉴는 두툼하게 썰려 육질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한우 차돌박이’다. 함께 제공되는 통후추와 고추씨가 들어간 간장소스와 곁들이면 고소하고 단단한 풍미를 느끼기 좋다. 쌈채소, 배추김치, 백김치, 부추 절임, 양념 되지 않은 무생채 등 고기와 즐기기 좋은 밑반찬이 다양하게 준비된다. 항정살 고유의 식감을 잘 살려내 사르르 녹는 듯한 맛의 얇게 저민 ‘항정살 구이’가 인기라고 하니 참고할 것.
-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62길 38
- 영업시간: 평일 11:00 - 21:30, 토요일 11:30 - 20:30, 일요일 휴무
- 가격: 한우 차돌박이(200g) 25,000원, 암돼지, 목항정 13,000원, 쇠고기 된장찌개, 김치찌개 6,000원
- 후기(식신 어마마마987): 항정살 구이가 정말 괜찮네요. 다른 곳하고는 다른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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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겨운 분위기 속 즐기는 고기, 한남 ‘대성 정육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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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근단위로만 판매하는 곳으로 각종 모임 장소로 즐겨 찾는 곳이다.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밤새 술 마시기 좋은 공간이다. 대표 메뉴는 돌판 위 호일에서 구워 먹는 ‘차돌박이’다. ‘차돌박이’를 비롯해 고기를 주문하면 묵은지가 함께 제공된다. 깊은 감칠맛을 지닌 신맛 김치는 구워 먹기에도 제격이다. ‘차돌박이’를 굽고 남은 호일에 잘게 썬 묵은지와 김 가루를 듬뿍 넣은 ‘볶음밥’이 인기다. 고깃덩어리 통째로 도마와 함께 제공되는 돼지 고기 수육인 ‘삶아 먹어도 돼지’가 인기메뉴다. 20분 정도 소요되는 메뉴이지만 잡내 없이 잘 살아진 고기는 두툼하게 혹은 먹기 좋게 잘라먹는 재미가 있다.
- 위치: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95길 22
- 영업시간: 매일 16:00 – 07:00
- 가격: 한우 차돌박이(600g) 58,000원, 한우 등심(600g) 78,000원, 삶아 먹어도 돼지(600g) 38,000원
- 후기(식신 화이트버팔로): 소나 돼지나 전부 맛있어요. 보통 차돌박이 먹는데 다 먹고 볶음밥이 맛있습니다. 살짝 얼은 산미 좋은 김치로 단골을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맨입이든 구워서든 김치가 참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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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양한 내장 부위, 삼각지 ‘평양집’
이미지 출처: 'gardensik'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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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부터 영업하는 곳으로 고기를 찾는 저녁 손님뿐만 아니라 아침 식사를 위해 찾는 손님들이 많다. 인기 식사 메뉴는 내장이 넉넉하게 들어간 ‘내장 곰탕’이다. 진득한 국물 맛과 푸짐한 인심에 곰탕 단골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직접 주문 제작한 철근 석쇠에서 노릇하게 구워낸 ‘차돌박이’. ‘차돌박이’와 ‘사태’ 외에도 ‘곱창’, ‘양’, ‘콩팥’, ‘염통’ 등 다양한 내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잘게 썰은 깍두기와 큼지막하게 썰린 양 조각이 들어간 고소한 맛의 ‘양밥’이 인기 메뉴라고 하니 참고할 것.
-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86
- 영업시간: 매일 07:00 – 22:00
- 가격: 양 26,000원, 차돌박이 26,000원, 양밥 16,000원
- 후기(식신 Tiffany Won): 여기 양밥은 늪이에요, 늪! 하루 종일 양밥의 늪에 빠져요. 진짜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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