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 “‘’해투3‘ 연예계 은퇴할 뻔했던 나를 살려준 은인”
배우 엄현경(사진)이 과거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의 진행을 맡은 덕분에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방송에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4’(해투4)는 시즌3의 진행자였던 엄현경과 더불어 함께 MC로 활약했던 개그맨 허경환과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우종, 남창희가 출연해 ‘수고했어. 친구야’편으로 꾸며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해투와 맺었던 각별한 인연을 털어놨다.
엄현경은 “어디서든 항상 해투는 제게 은인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가던 시점에 연예계를 아예 은퇴하려고 했었다”며 “그런 시기에 해투 게스트 섭외가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무 생각 없이 ‘이건 하고 끝내야지’ 했는데 저를 재미있게 잘 보여주셨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결국 해투 MC도 하게 됐다”며 “해투는 그만둘 뻔했던 저를 살려준 프로그램”이라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엄현경은 2005년 MBC 시트콤인 ‘레인보우 로망스’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그러다 2007년부터 4년 동안 휴식기를 가진 뒤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2016년 9월30일 소속사 지앤덕프로덕션과 계약이 만료돼 크다 컴퍼니로 이직했다.
엄현경은 앞서 같은해 2월18일 해투3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당시 기상천외한 성대모사와 모창으로 MC인 방송인 유재석으로부터 ‘예능 꿈나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이해 3월3일부터 2018년 10월4일까지는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한편 해투는 2001년부터 20여년간 시즌4까지 지속해 온 한국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다. 특히 유재석은 2003년부터 약 17년 동안 진행자로 활약했다. 그는 2018년 첫선을 보인 시즌4에서 방송인 전현무, 조세호와 호흡을 맞춰왔다.
시즌4는 이날 오후 11시10분 방송을 마지막으로 휴지기를 갖는다.
장혜원 온라인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4’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