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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전설의 팥빙수’, 대기업 팥빙수랑 무게 비교해보니…

성심당 1g당 가격 12.1원…A사 19.8원·B사 18.3원

“6000원에 좋은 퀄리티의 빙수를 먹을 수 있어 매력적”

“웨이팅 80팀까지 올라가기도…”


세계일보

그릇 무게를 제외하기 전 측정한 빙수 무게. 뉴시스 제공.

대전시에 위치한 성심당의 ‘전설의 팥빙수’가 저렴한 값에 맛 좋은 빙수를 먹을 수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다른 프랜차이즈 시그니처 빙수와 함께 비교해 누리꾼들에게 더욱 놀라움을 안겨준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2시에 대전시 중구 은행동에 위치한 성심당 본점은 줄을 선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성심당 테라스키친 관계자는 "날이 더워지면서 빙수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제(15일)는 웨이팅이 80팀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빙수의 맛도 칭찬이 자자하다. 가격은 6천원. 놋그릇에 담겨 나온 팥빙수에는 찹쌀떡 4조각과 딸기청, 팥앙금이 골고루 담겨있다. 팥이 너무 달지 않으며 생크림 덕에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비록 사람들의 눈을 뜨이게 하는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레트로의 감성을 느끼게 하기엔 충분한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대기업들의 빙수과 무게 비교를 하기 위해 A 프랜차이즈에는 ‘인절미 빙수’, B 프랜차이즈에는 ‘우유 팥빙수’를 주문했다.


먼저 A 프랜차이즈의 ‘인절미 팥빙수’는 9500원의 가격에 강한 단맛의 콩고물과 얼음, 연유가 섞여 손이 자주 가지 않았다. 또한 그릇 자체가 작아 양이 많지 않고, 빙수 용기 제외 481g으로 성심당의 ‘전설의 팥빙수’보다 13g 적었다.


다음으로 B 프랜차이즈의 ‘우유 팥빙수’는 9900원의 가격에 10개 들어있는 인절미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실제로 측정한 결과 빙수 용기 무게 제외 541g으로 ‘전설의 팥빙수’보다 47g 더 많았다.


이를 바탕으로 1g 당 가격을 산출하면 성심당 빙수, A 빙수, B 빙수 순으로 각각 12.14원, 19.75원, 18.29원으로 성심당 빙수 가격이 대기업 프랜차이즈 빙수보다 약 36% 저렴한 꼴이다.


실제로 비교해보고 시식해본 결과 성심당 빙수는 프랜차이즈 빙수보다 가격은 저렴했으나, 사용한 재료의 질이나 양에 있어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고 한다. 한 마디로 '가성비'와 '맛' 모두 잡은 것이 인상적이다.


빙수를 먹기 위해 성심당을 찾았다는 이모(22)씨는 "유명 카페만 가도 빙수 1만원이 훌쩍 넘어가는데, 큰 빵집에서 6000원에 좋은 퀄리티의 빙수를 먹을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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