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이슈] "공백기는 그만"···'군백기' 끝낸 아이돌, 활동 2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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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새 군 전역 소식을 알리는 남자 아이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잠시 ‘군백기(군대 공백기의 합성어)’를 가져야만 했던 이들이 다시 연예계로 돌아와 어떤 활동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은 10일 육군 만기 전역 소식을 전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좋은 경험을 만들고 간다. 다사다난했지만 그만큼 정신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군 생활을 함께한 부대원과 간부들 그리고 자신을 기다려준 가족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윤두준은 일찌감치 제대 후 첫 일정으로 패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군 입대 전 배우로도 활약한 그는 아직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제대 전인만큼 드라마, 예능 등 전방위적으로 개인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7일에는 그룹 비투비 서은광이 전역했다. 그는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기 시작하는 느낌”이라며 “멜로디(비투비 팬덤명)에게 노래하는 모습도 보여드려야 하고, 뮤지컬 활동도 하고 싶고, 예능도 하고 싶다. 전역하니깐 철도 씹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열정이라서 관계자분들이 불러만 준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열정을 보였다.
이후 서은광은 전역 다음날 직접 자신의 SNS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마친 소식을 전해 팬들을 들뜨게 했다. 서은광 또한 비투비 멤버들 중 첫 전역자가 된 경우로,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들과 앞으로 입대를 앞둔 멤버들이 남아있어 그룹 활동에 앞서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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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전역한 조권은 2018년 8월 입대한 후 군악대로 복무했다. 그는 SNS에 “살면서 평생 잊지 못할 순간순간들이 굉장히 많았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 주는 중요한 시간들과, 대한민국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제가 맡은 임무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수행하여 지나고 보니 행복했던 추억도 많이 남았다”는 소감과 함께 “본업인 가수 조권으로 돌아가 제가 가고자 하는 무지갯빛 다양한 모습을 기대 많이 해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권은 앞서 전역한 그룹 2PM 장우영과 함께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하고, 같은 소속사 후배 그룹 (여자)아이들의 앨범 쇼케이스 MC를 맡으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꾸준히 안무 영상을 게재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과 끼를 발산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역 후 활동 방식은 비슷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들을 비롯해 지난달 제대한 그룹 씨엔블루 이정신, 강민혁 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군 방침에 따라 말년 휴가를 나온 가운데 부대 복귀 없이 전역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군 전역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각자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후에는 대부분 예능프로그램에 통해 대중에 얼굴 도장을 찍으면서 활동 시작을 알리고 있다. 앞서 전역한 씨엔블루 정용화, 인피니트 김성규 역시 각각 SBS ‘트롯신이 떴다’, MBC ‘끼리끼리’에 고정 출연하면서 다시 대중과 가까워지고 있다.
두 사람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사태 전 전역해 공연을 개최했지만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그마저도 힘든 상황이다. 또 그룹인 만큼 ‘군백기’로 자리를 비운 멤버들이 많아 곧바로 앨범 활동을 하기는 어려움이 있어 개인 활동을 하는 모습이 더 많이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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