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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망원인 밝히기 위해"···경찰, '설리 부검 영장' 신청

서울경제

인기 아이돌그룹 f(x) 멤버와 배우로 맹활약 했던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유가족의 동의하에 설리의 부검을 하고자 한다”고 15일 전했다.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될 당시 외부 침입 흔적이나 목격자가 없고, 현재까지 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유명인인 데다 정확한 원인을 면밀하게 밝히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설리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치료나 처방을 받은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3시21분쯤 설리가 수정구 심곡동의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전날 저녁 6시30분쯤 설리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아 설리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니저는 설리가 평소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는 1994년생으로 2005년 12살에 SBS ‘서동요’로 데뷔해 각종 드라마나 영화에서 아역으로 출연했다.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F(X))로 가수로 데뷔했다.


독특한 음색으로 ‘라차타’, ‘Chu~♡’, ‘’Electric Shock‘, ’첫 사랑니‘등의 노래의 포인트 가사를 설리가 소화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수 활동과 더불어 배우 활동도 활발히 이어갔다.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해적‘, ’패션왕‘, ’리얼‘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14년엔 악성 댓글과 사실이 아닌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2015년 영화 ’리얼‘을 통해 복귀하며 각종 예능프로에 출연하며 대중 곁으로 다가왔지만 그 해 걸그룹 에프엑스 팀에서는 공식 탈퇴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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