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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기온이 '20도'…진흙에 뒤덮인 펭귄들의 충격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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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갈색 진흙에 온몸이 뒤덮인 남극 펭귄의 사진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내셔널지오그래픽 인스타그램에는 네덜란드 사진작가 프랜스 랜팅 씨가 찍은 남극 펭귄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펭귄들은 최근 기온이 영상 20도까지 오른 남극에서, 눈과 얼음이 녹아 진흙 범벅이 된 상태였습니다. 랜팅 씨는 "아델리펭귄은 극한 추위 속에서 살아 '얼음 펭귄'이라고도 불리지만, 최근 기후의 대혼란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을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른 펭귄이 먹이를 구하러 간 사이 혼자 남겨진 새끼 펭귄이 비를 맞게 되면, 방수 기능이 없는 깃털이 젖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이며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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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남극은 현재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50년 동안 평균 기온이 3도 가까이 상승했고, 최근에는 사상 최고 기온인 영상 20도를 기록했습니다. WMO는 남극의 빙하가 다 녹으면 전 세계 해수면이 약 60m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해빙이 얇아지고 있는 데다 엘리뇨 등 이상기후가 남극에 폭풍우를 몰고 오며 펭귄들은 시시각각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진흙투성이가 된 펭귄들의 모습은 자연의 엄중한 경고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인스타그램·홈페이지 캡처)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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