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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품 쓴다는데 한국에서만 불 나는 BMW…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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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BMW는 다 잘 아시다시피 독일 차입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타고 다니는 차종인데 유독 한국에서만 불이 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정혜경 기자가 BMW 회사와 국토부에 물어봤습니다.


<기자>


국토부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를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BMW의 분석 결과를 인정했습니다.


자동차가 내뿜는 질소화합물을 줄이기 위한 장치인데 냉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이 났다는 겁니다.


BMW가 다음 달 중순부터 리콜 차량을 대상으로 교체한다고 밝힌 부품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 부품은 해외 판매 차량에도 똑같이 장착돼 있습니다.


그럼 유독 국내에서만 왜 화재가 빈발할까. 국내 판매 차량에만 특정 회사 부품이 사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에 BMW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같은 종류의 부품이 장착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차량 화재가 보고된 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BMW와 국토부는 520d 차종이 한국에서 유독 많이 팔렸기 때문에 화재가 많이 보고되는 것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답만 내놓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설계결함이나 국내 환경과 연비 규제를 맞추기 위한 제어 프로그램의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합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똑같은 부품인데도 국내에만 유독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국내 시스템 설계를 할 때 우리나라에 적용할 때 차이가 있지 않겠느냐.]


사고 원인에 대한 정보를 쥐고 있는 BMW 측이 비밀주의로 일관하면서 부품 리콜 이후에는 과연 안전한 건지 의문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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