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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오인혜, 사망 전 삭제된 SNS 글...담당 변호사 언급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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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배우 오인혜가 지난 1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가운데, 같은 날 새벽 SNS에 작성했다가 삭제한 글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7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망 당일인 지난 14일 새벽 오인혜는 자신의 SNS에 꽃 사진과 함께 "돈 보다는 마음을 주는 게 힘들고 비참하다."는 글을 적고, "오만한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이 글밖에 없다. 사랑한다는 말로 이해해달라고. 날 '몸뚱이 하나'라고 표현한 분. 혼내줘야 한다. 이건 범죄. 나도 슬프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오인혜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은 약 한시간 뒤 삭제돼 현재 원본이 남아있지 않다.


누리꾼들은 사망 직전 오인혜가 이와 같은 글과 함께 허 왕 변호사의 개인 SNS 계정을 첨부했다는 점으로 미뤄, 고인이 사망 직전 깊은 심적 고통을 토로하는 동시에 세상을 향해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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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인혜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2년 전 지인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면서 허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허 변호사의 SNS 계정을 비롯해 개인 유튜브 채널 계정은 모두 비공개 전환된 상황이다. 허왕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법조인이다.


한편 오인혜는 9월 14일 오전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된 뒤 응급 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이날 늦은 오후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오 씨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 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씨의 시신에선 어떤 타살 혐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1차 결과를 발표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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