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용석 "내 아내, 장지연 모른다"는 거짓...문자메시지 입수
[SBS funE l 강경윤 기자] 유명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의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가수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대표 변호사는 자신의 아내 윤 씨가 김건모의 부인을 소개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 지난 9일 유튜브 방송에서 "내 아내는 장지연을 모른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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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BS funE 취재진이 단독으로 입수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장지연과 강용석의 부인 윤 씨는 성경 모임을 통해 어울리는 사이였다. 심지어 윤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김건모의 결혼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날에도 직접 장 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축하했다.
당시 강용석의 부인 윤 씨는 장지연 씨에게 "지연 씨 축하해요. 결혼 소식 듣고 참 기뻤어요. 우리 성경 공부하며 함께 했던 기도인데"라고 언급하면서 "(기도에) 응답받으니 더욱 감사했다. 진심으로 축복해요."라는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 보냈다.
특히 강용석의 부인 윤 씨가 장 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윤 씨가 직접 김건모와 장지연의 결혼의 '오작교'가 되어줬음을 스스로 말하고 있다.
장지연이 "언니를 통해서 이렇게 귀한 만남이 열매를 맺게 되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하자, 윤 씨는 "제가 축복의 통로로 쓰임을 받아서 감사하고 또 영광일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김건모 콘서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4일, 장지연 씨가 강용석과 이현우의 아들들의 피아노 레슨을 한 뒤 함께 어울리다가 김건모의 여성 지인의 연락을 받고 함께 김건모의 공연 뒤풀이 장소에 찾아가서 장 씨를 김건모에게 소개했다.
당시 장 씨와 함께 자리에 있던 사람은 가수 이현우의 부인 김 씨, 강용석의 부인 윤 씨, 김건모의 지인 A씨 등 3명이었다.
한 관계자는 "강용석 변호사가 장지연 씨를 모른다고 한 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장 씨와 이현우의 부인이 20년 지기 절친이어서 자주 집을 왕래했고 그 과정에서 이현우 씨 부부와 절친한 이웃관계인 강용석 씨 와이프 윤 씨와도 어울렸다."면서 "장지연 씨가 그 아파트를 찾았다가 강용석 변호사와도 한차례 마주친 일도 있는 걸로 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에서 김건모에게 장지연 씨를 소개해준 사람 중 한 명이 자신의 아내였다는 점을 극구 부인하면서도 "장지연의 과거를 묻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이야기하긴 좀 그렇다. (장지연은) 벌집을 건드린 것이라고 알고 있으면 된다."는 협박성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9일 유흥업소 여성 B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김건모는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며 4일 뒤인 지난 13일 B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김건모와 장지연 씨는 지난해 10월 29일 혼인신고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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