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꿈, 히말라야는 부디 천천히 즐기시길 - Mount Everest Arirang 이호철 대표 ②
로드人터뷰
12년째 가족들과 함께 네팔에 거주하며 히말라야 트레킹 관련 여행사를 운영하며 숙박, 한인식당까지 경영하는 이호철님이 있다. 국내 방송사의 수 많은 네팔, 히말라야 관련 방송에서 도움을 주고 현지에서 일정을 코디네이팅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히말라야 상품들을 개발해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그를 만나보았다.
②편에 이어.
ROAD : 확실히 네팔 트레킹에서는 고산병이 가장 무서운 것 같다. 나도 스위스에서 한 번 겪긴 했는데 고산병, 고산증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이 : 카트만두 자체가 1,340m 이다. 주변에 산들이 다 둘러싸고 있다. 100명 중 한 분은 이미 공항에서부터 고소 증세가 온다. 그런 분은 카트만두 아래 포카라 라는 지역이 있는데 이 곳이 안나푸르나의 시작점이다. 이 곳으로 내려가서 하루, 이틀 적응하고 카트만두로 올라오게 한다.
일반 대부분 분들은 2,000m 이상을 오르는 경험이 없으시다. 그래서 2,500m에서 3,000m에서 고소적응을 위해 쉰다. 그리고 3,500~4,000m에서 또 고소적응을 해야 한다.
고소증세는 약한 편두통에서 시작한다. 뒷머리쪽에서 많이 오는데 점점 심해지다보면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 그럼 당연히 머리가 아프니 아무것도 못 먹게 된다. 그럼 체력이 떨어지고 이윽고 구토증세가 온다. 구토증세가 오면 굉장히 위험하다는 신호이다. 이 정도까지 오면 바로 헬리콥터를 불러야 한다.
이 고소증세만큼 위험한 것이 폐수종이다. 고도가 높아지는 것도 있지만 차가운 공기 때문에 호흡에 곤란이 오니 폐에 물이 차는 것이다. 이 역시 고소증세와 비슷한 증상, 두통 - 체력저하 - 구토증세로 이어진다. 반드시 최대한 빨리 내려가 입원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EBC(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를 향해 가는 트레킹 여행자들 - 사진제공 이호철님 |
ROAD : 많은 분들이 고산병에 대한 약을 맹신하거나 고산병 자체를 너무 가벼이 여기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 많은 분들이 고소증세를 이기기 위해 고산병 약을 먹으면서 올라간다. 그것은 굉장히 잘못된 일이다. 고소증세는 약을 먹으면서 올라가는게 아니다.
고소증세는 뇌졸중 증세와 비슷하다고도 한다. 혈관이 압축이 되다보니 피가 머리에 흘러야 하는데 그것이 흐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고산병약은 혈관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응급처치다.
그것을 먹고 혈관을 열어 올라가라는게 아니라, 응급상황시 그것을 먹고 피가 통하게끔 해서 빨리 내려오라는 것이다.
처음부터 먹고 오른다면 처음부터 약으로 인위적으로 혈관을 열어놓고 가는 것이다. 대부분이 한국 분들이다. 너무 잘 못 알고 있다. 내가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가는게 목적이라면 잘 지키면서 가면 된다. 왜 잘못된 행동과 지식으로 생명을 담보로 해서 가려 하는지...
ROAD : 지금까지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에 대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 그리고 하면 안 되는 것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조금은 인터뷰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네팔 트레킹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풍경, 알아두면 좋을 지식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한다.
이 : 네팔 히말라야 하면 14좌 중 8좌를 가지고 있으니 다들 추운 이미지, 설산의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실 듯 한데 저 아래를 보면 사자, 코끼리, 호랑이가 다 있다. 마치 아프리카 같다. 하하하하.
그래서 트레킹을 다녀온 후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아래지방도 내려가 보시라고 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4계절 옷을 다 가지고 오라고 한다. 단계별로 바꿔 입을 수 있도록.
그리고 침낭의 경우는 전문적으로 즐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0도 적정방한으로 해서 가져오면 좋겠다.
ROAD : 아, 알파인 용으로?
이 : 그렇다. 위로 올라가면 한밤에 롯지 안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트레킹 하다보면 4계절을 다 겪는다. 내려가면 봄이고 올라가면서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겪게 된다.
히말라야는 사시사철, 매일매일, 매 시간마다 다른 풍경과 느낌을 준다. - 사진제공 이호철님 |
그리고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그 산의 장관을 가장 근거리에서 보는 것 아닌가? 8,000m급의 고산군,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그 풍경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 평생 한 번 있을까말까한 일이 아닌가?
그런데 이 풍경도 계속 달라진다. 요즘말로 불을 멍하니 바라보는 불멍이라는 말이 있던데 하루종일 그 산만 바라봐도 지루하지 않는다. 그 시간시간마다 표정이 계속 바뀐다고 해야하나… 롯지에서 그것만 하루종일 바라봐도 며칠을 그냥 보낼 수 있을 것이다.
ROAD : 롯지(Lodge)에 대해서 설명을 해 달라. 인터뷰를 하면서 많이 나왔는데 일종의 숙박지, 대피소나 캠프와도 같은 이미지로 생각하면 되는지?
이 : 한국의 숙박시설, 대피소 같은 개념인데 식사도 하고 숙박도 할 수 있다. 현지인들이 거기에서 산에서 밭을 일구고 경작하며 사는 집인데 거기에 트레킹을 하는 이들이 많이 오니 숙박시설 개념으로 꾸민것인데 아무래도 좀 허술하다. 하하하하.
현지의 롯지 풍경 - 사진제공 이호철님 |
여행자들에게 휴식과 충전을 제공하는 롯지 - 사진제공 이호철님 |
거기에 있는 재료, 즉 나무, 돌로 만든 집이다보니 불을 켜면 벽으로 불이 새어나오고, 말도 다들리고… 전세계에서 오는 이들이 모이다보니 밥도 먹고 식사도 하면서 어울리기도 되고 동행이 될 수도 있고.
롯지가 밤엔 춥기때문에 벽난로에서 불을 피운다. 거기 앞에 또 모여서 서로 불을 쬐면서 이야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시설은 좀 열악하지만 그래도 그런 낭만이 있다.
ROAD : 아니, 뭐 거기까지 가서 시설을 논하고 따질 사람은 없지 않는가. 네팔 히말라야까지 갈려고 마음 먹은 이들인데. 하하하.
이 : ...한 3~4% 정도? 그래도 그 정도의 분들은 미리 저희가 정보를 솔직하게 보내드려도 ‘이런데서 사람이 어찌 자느냐!”하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있다. 추우니 침낭을 더 가져오라, 시설이 이렇다. 불편하다 미리 부가설명을 다 해드려도 이해하시면서도 항의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ROAD : 그리고 가이드, 어떻게보면 가이드, 포터, 셰르파… 같이 쓰이기도 하고 구분되는 직종이기도 하고… 어떻게 구분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이 : 흔히 우리가 말하는 셰르파(Sherpa)는 본래 사람의 성씨이다. 그래서 부를때에는 이름이 있고 성이 있어 이름을 붙여 “xxx 셰르파”라고 이야기한다. 그 “셰르파” 라는 단어에는 네팔의 동쪽, 즉 에베레스트에 사는 이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동쪽 히말라야 기슭에 사는 이들”을 지칭하기도 한다.
셰르파 /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여정을 나서는 여행자들 - 사진제공 이호철님 |
이들에게는 에베레스트가 고향이고 자신의 뒷동산이다. 이들에게는 흔한 고산증상도 없다. 엄청나게 잘 다니는 사람들이다.
안나푸르나 쪽에 사는 종족은 셰르파와는 다르다. 이들은 따망족이라던지… 이들은 ‘트레킹 가이드’라 부른다. 그런데 이런 부분을 모르니 그냥 한국에서는 ‘셰르파’로 통칭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네팔 정부에서 교육을 받고 라이센스를 취득한다. 그리고 5,000m급이나 6,000m급이라던지, 7,000m급과 8,000m 등 원정대에 붙는 셰르파들도 등급이 다 다르다.
예를들어 일반 트레킹 가이드들은 베이스 캠프까지는 갈 수 있다. 그러나 6,000m 이상부터는 피크 등반이라 부른다. 거기에서부터는 클라이머 가이드들이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허가도 안되고 갈 수가 없다.
ROAD : 홀로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온 분들의 후기도 종종 보곤 한다. 혼자서 갈 수 있는 어떤 한계 높이 등이 있는지? 혹여는 홀로 가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더라.
이 : 보통 네팔 히말라야에서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는 퍼밋(Permit)과 팀스(TIMS)를 받아야 한다. 퍼밋은 말 그대로 입산허가서이다. 안나푸르나는 국립공원이기에 입산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다양한 풍경을 즐기고 좀 더 안전과 여유를 챙기기 위해 가이드나 포터는 필수다. - 사진제공 이호철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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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는 내가 혼자 가는가, 가이드, 포터와 함께 가는가?를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가는 이들은 네팔 관광청에서 직접 받아야 하며 그린카드라 부르고 네팔에 소속된 여행사의 정식 가이드, 포터와 함께 하는 경우는 블루카드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받나 저렇게 받나 가격은 비슷하다. 다만 가이드와 함께하면 가이드 비용이 매일 붙으니까 그런 것을 절약하고 또 백패킹을 즐기는 이들이 보통 그렇게 홀로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될 수 있으면 네팔 히말라야가 처음이라면 꼭 가이드를 통해서 갔으면 좋겠다. 몇 번 오셨으면 코스를 아니 괜찮겠지만.
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입산하기 위해 국립공원에서 체크하는 체크 포인트가 있다. 거기 보면 각 나라 사람들의 사진들이 엄청 붙어있다. 실종자들이다. 가이드 없이 간 이들. 못 찾는다.
가이드의 역할은 길을 안내하기 전에 나를 보호해주고 구조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가이드가 그냥 길만 안내해준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현지에서 가장 가까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다.
여행자들의 짐을 짊어메고 여정을 동행하는 포터 - 사진제공 이호철님 |
그들의 어깨에는 짐 보다 더 무거운 삶의 무게가 얹어져 있다. - 사진제공 이호철님 |
그리고 포터. 한국에서도 용달차를 포터라 부르는데 말 그대로 짐을 옮겨주는 이들을 포터라 부른다. 이 포터는 가이드들이 고용을 한다. 그래서 손발이 척척 맞는 이들이 팀을 꾸려 움직인다.
포터들은 등반이 개시, 허락되는 성수기 6개월간 일을 하여 1년을 먹고 살아야 한다. 나머지 기간은 우기로 전체의 2~3%도 트레킹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이 없다. 참으로 열악하고 안쓰러운 부분이 많다. 많이들 포터를 고용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포터들도 길을 알고 능력이 붙고 지식이 늘면 가이드로 올라서게 된다. 발전을 하는 것이다.
ROAD : 정신없이 듣고 또 묻다보니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이제 조금씩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선생님이 느끼기에 네팔 히말라야를 꿈꾸는 초보자가 가장 만족할 만한 코스는 어디이고 얼마 정도의 시간을 들여 준비해 오는 것이 좋겠나?
이 : 역시 앞서 말한 ABC,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가 가장 좋을 것 같다. 트레킹 6일 잡고 한국에서 네팔 오가는 이틀을 감안하면 8일 정도 잡으면 무난할 듯 싶다. 그런데 여기에서 일정에 좀 더 여유가 있다면 2~3일 더 잡아서 푼힐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의 모습. 많은 이들이 꿈 꾸는 곳이기도 하다. |
같은 능선이다보니 푼힐 +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로 9일에서 10일 정도면 그쪽 능선을 모두 걸을 수 있으니 한 번 오는 것, 그렇게 해 주시면 제대로 즐겼다 싶지 않을까.
ROAD : 그리고 준비해야 할 물품이랄까, 현지에서 구하기 힘들거나 하여 국내에서 반드시 가져오면 좋겠다 싶은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이 : 한국음식. 산에 가는데 한국식당이 당연히 없지 않은가?
ROAD : 그래도 외국 산에 가면 어느 정도는 다 감안하고 현지식으로 먹을 수 있지 않는가?
이 : 아니다. 의외로 거의 못드신다. 카트만두에는 한국식당이 있긴 하지만 롯지에서는 없다. 그래도 네팔 현지식이나 유럽식 식사는 가능한데 한국분들은 아예 못드시더라. 커리 같은 경우 특유의 향에 거부감을 느끼시기도 하고.
그런데 무엇이라도 반드시 먹어야 고산지대에서 몸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니 튜브 고추장, 햇반, 김 등을 가져오거나 즉석 죽, 발열식 등을 가져오셔도 좋다. 사실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요새 롯지에 신라면을 다 구비해 놓고 있더라. 하하하.
예전에 가장 안타까운게 가고 싶어도 음식을 못 드시니 또 체력이 안되서 더 못 올라가시고 포기하는 분들을 여럿 봤다. 참으로 안타까웠다.
좋은 소식 중 하나는 현재 카트만두에 K-마트가 생겨 라면이나 한국 음식을 어느정도 다 팔고 있다. (물론 신라면 맛이 국내와는 약간 다르다.)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준비할 것은 정수제, 혹은 휴대용 정수기를 가져오는게 좋다. 아니면 반드시 끓여서 드시라. 석회질이 많을 뿐더러 그대로 마실 경우 물갈이로 굉장히 고생할 수 있다.
ROAD : 이제 마지막 질문이다. 이호철 대표님이 지금까지 네팔에 있으면서, 또 앞으로도 네팔에서 계속 살아가면서 꿈 꾸는 이상향, 이루고자 하는 그림이 있다면?
이 : 처음엔 교민들도 많지 않았고 나처럼 여행업을 하시는 분은 단 한 분 뿐이었다(지금은 안하신다). 네팔에 와서 사실 내가 할 수 있는게 여행사 밖에 없겠더라. 그렇게 하면서 네팔을 알리다보니 네팔로 오시는 한국분들에게 한국 음식을 해 드리고 싶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에서 편하게 묵게 하고 싶었다. 그 분들도 그런 것을 원하셨고.
그런데 내가 그것으로 수익을 가져가려 한 것은 아니다. 나는 3년간 숙박업과 식당을 운영하며 수익을 10원도 가져간 일이 없다. 우리 사업체에서 일하는 이들은 주변 다른 이들보다 매우 높은 급여를 받는다. 나는 그 친구들에게 많이 돌려준다.
나는 여행사의 수익을 통해서 충분히 가족이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돌려줌으로 네팔 친구들에게 너희들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Mount Everest Arirang을 통해 많은 것을 보여주고 또 이루고 싶다는 이호철님 - 사진제공 이호철님 |
그리고 네팔에서는 한국음식이 매우 비싸다. 이런 말 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왜 그렇게 한국음식이 비싸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네팔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가 한국음식인데 너무 비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EPS 프로그램(외국인 고용지원)을 통해 한국에서 장기간 지내다 네팔로 돌아온 이들이 많다. 이들이 한국 음식을 추억하며 먹고 싶어도 너무 비싼 것이다.
우리 식당의 한국음식 가격은 다른 식당의 30~50% 정도 싸다. 그렇게 해도 얼마라도 남는다. 그렇게 현지재료로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은 대체해 가면서 가격을 낮춰서 한국음식을 알리고 또 네팔을 찾는 한국인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그리고 그저 내 개인의 꿈이라면… 나는 다닌다고 다녔는데 네팔의 많은 못 가본 산들이 많다. 네팔에 8,000m급 산이 8개 있는데 7,000m나 6,000m급 산은 정말 얼마나 많겠는가? 그런 산들을 다니며 코스를 만들고 개발해서 SNS에 올리면 또 다른 분들은 그것을 참고할 것이 아닌가?
그렇게 많이 다니고 또 새로운 산, 여행 코스등을 알리면서 네팔을 많이 알리고 싶다. 그렇게 하다보면 네팔에 정착하는 분들도 하나 둘 생길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카트만두에 그렇게 한국인들이 네팔에 정착해 모인 코리아타운을 만들고 싶다. 카트만두의 이 곳에 가면 한국을 알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월간 로드프레스 잡지를 들여다보는 이호철님 |
무작정적인 낭만보다, 조금은 더 현실적인 이야기들. 하지만 반드시 그렇게 준비하고 알고 있어야 평생에 한 번 보기 힘든 그 히말라야의 고산군들을 마음에 품을 수 있다는 그 설명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다.
그리고 인터뷰의 마지막, 조금은 더 장대한 꿈을 품고 있는 이호철님의 목표에 대해서 "한국을 사랑하는 만큼 네팔을 사랑하고, 네팔을 사랑하는 만큼 한국을 사랑하는" 그 무엇인가를 느꼈다.
자신의 목표를 진지하게 말하는 이호철님의 표정은, 그러나 그 중요한 무엇인가를 발견한 소년처럼 즐거워 보였고 기뻐 보였다. 그래서 그 열정어린 목소리가 더욱 깊게 각인되었는지 모른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를 코로나19, 하지만 언제고 가라앉으면 다시금 네팔로 돌아가 다시 한국에 네팔과 히말라야를 알리기 위해, 네팔에서는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그 땀방울에 미리 존경을 표한다.
이루기 위한 목표를 향해. - 사진제공 이호철님 |
그리고 이호철님이 준 사진 중 하나처럼, 그 기나긴 여정의 끝에는 찬란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목표를 반드시 만나게 되길 기원한다.
*바쁜 시간, 귀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Mount Everest Arirang의 이호철 대표님에게 지면을 빌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호철님이 운영하는 네팔 내 여행사(히말라야 트레킹 전문) 및 숙소, 한국식당 정보
Mount Everest A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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