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가금류 소비 증가할 것”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아랍에미리트(UAE)의 경제회복에 따라 가금류 소비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AE 대표 식품인 가금류의 소비가 증가한다면 이는 다른 농·식품류의 소비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UAE 관광산업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경직된 사회 분위기와 관광객의 단절로 UAE 대부분의 시장에는 큰 타격이 가해졌다. UAE의 가금류 시장이 대표적이다. UAE의 가장 큰 닭고기 소비층은 관광객이며, 주요 소비처는 호텔 및 레스토랑이다. 관광산업의 부진으로 소비자가 이탈한 가금류 사업은 침체기에 들어섰고, 2년간 가금육 시장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UAE의 식품수입시장 및 무역시장은 2022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회복은 두바이 엑스포와 같은 주요 행사를 주축으로 이뤄어졌으며, 호텔 점유율의 상승과 관광객의 소비 증가가 결국 가금류 소비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UAE 내의 가금류 생산량은 2021년과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UAE는 닭고기의 판매가격 상한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매업체는 이 가격을 초과할 수 없다. 가격 상한선에 유동성은 부여되지만, 가금류 가격 상한선 정책은 UAE 내 가금류 시장의 확대를 막고 있다.
aT 관계자는 “농가들이 가격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관련 시장의높은 진입 비용 및 부수 비용들이 시장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며 “높은 소비량을 결국은 수입에 의존하게 되고, 그 결과로 UAE는 올해 처음으로 브라질 가금류 수출액 1위 국가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올해 UAE는 전년 대비 89.9% 증가한 4만 2800톤의 가금류를 브라질로부터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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