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생 첵스초코의 무지개 패션” 장수 브랜드의 ‘색(色)’ 다른 변신
- ‘파맛’ 신드롬 이후 출시 26년 만에 무지개 컬러로 변신한 ‘첵스초코 레인보우’ 등
- MZ세대 겨냥해 새로운 맛과 모양, 재미를 내세운 장수 브랜드의 재탄생 잇달아
- 친숙함을 강점으로 기존 소비자는 물론 새로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매력 전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따라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수 브랜드가 변신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친숙함을 강점으로 이전에는 없었던 맛과 모양, 재미 콘셉트를 내세운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 기존 소비자는 물론 새로운 소비자에게 신선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장수 브랜드의 ‘색(色)’다른 제품들을 소개한다.
▶‘파맛’을 넘어 화려한 무지갯빛 옷으로 갈아입은 ‘첵스초코 레인보우’
올해 출시 26년을 맞은 인기 시리얼 첵스초코는 알록달록한 무지개빛으로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꾀했다. 농심켈로그는 최근 레드, 오렌지, 옐로우, 그린 4가지 컬러의 ‘첵스초코 레인보우’를 출시했다. 첵스초코는 한국 오리지널 브랜드로 지난 1995년 첫 출시 이후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대표 초콜릿 시리얼이다.
첵스초코는 지난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출시 요청 아래 한정판 ‘첵스파맛’을 출시하며 어린이 타깃을 넘어 Z세대까지 성공적으로 접점을 확대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에는 화려한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레인보우 컬러를 입혀 먹는 재미를 넘어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또한 첵스초코 베이스에 유크림을 코팅하여 더욱 부드럽고 달콤한 화이트 크림맛이 특징이다.
▶초코송이의 무한변신, 오리온 ‘하양송이’
장수 과자도 기존과는 다른 맛과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오리온은 지난 12월 초코송이의 자매품으로 ‘하양송이’를 출시했다. 지난 1984년 출시된 오리온 ‘초코송이’는 송이버섯을 닮은 모양으로 달콤한 초콜릿과 고소한 비스킷의 조화를 자랑하는 스테디셀러다. 하양송이는 리얼 초콜릿을 사용한 기존 초코송이와 달리, 하얀색의 치즈맛 초콜릿을 더한 제품이다. 젊은 세대의 입맛과 취향을 반영한 제품으로, 치즈케이크와 치즈볼의 ‘단짠(달콤+짭짤)맛’을 구현했다.
▶쿠키에서 초코볼로 재탄생한 오리온 ‘미쯔볼 쿠키앤크림’
맛과 색의 반전을 넘어 모양까지 동시에 바꾼 제품도 있다. 오리온은 지난 1995년 출시한 스테디셀러 쿠키 ‘미쯔’를 ‘미쯔볼 쿠키앤크림’로 출시했다. '미쯔볼 쿠키앤크림'은 네모 모양의 코코아맛을 동글한 쿠키앤크림 맛 초코볼로 바꾸고 검은색에서 하얀색으로 변화시켰다. 코코아맛 쿠키 미쯔를 동글한 모양으로 구운 뒤 화이트 크림을 입혀 초코칩을 토핑한 제품이다.
▶반전 조합으로 재미를 더한 롯데제과 ‘메론먹은 죠스바’
40년 가까이 고수해온 맛 조합에도 변화를 줬다. 롯데제과는 올해 만우절 기획상품으로 '메론먹은 죠스바'를 출시했다. 상어를 닮은 듯한 특유의 유선형 모양에 연녹색의 멜론 맛 아이스크림 믹스를 사용했다. 기존 오렌지와 딸기 맛의 조합에 변화를 준 이 제품은 200만 개 한정판 제품으로 아이스바 마니아층에게 반전의 맛과 재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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