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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식품업계 키워드 4가지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변화무쌍하게 진화하고 있다. 1인가구와 밀레니얼 세대는 업계의 주요 소비층으로 등장하며 식품 트렌드를 빠르게 바꿔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품과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 사업도 영역 확장 중이다.


오는 28일부터 서울 삼성동에서 열리는‘2018 코엑스 푸드위크’는 2019년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4가지를 꼽았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선 식품업계의 현재 상황을 반영했다.

▶ 가정간편식(HMR)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간편식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6000억 원에서 지난해 2조 2000억 원 규모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다.


현재 가정간편식 시장은 4세대로 진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간편식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2세대(1980~2013년)의 HMR은 식사라는 개념보단 별식이란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3세대(2013~2014년)부터 달라졌다. 즉석조리밥, 국 등 한식이 크게 늘었고, 4세대(2015년~현재)로 진입한 현재 마트와 편의점의 자체 브랜드와 함께 유명 셰프나 골목 맛집 레시피에서 착안한 다양한 상품이 등장하는 추세다.


최근 가정간편식 시장은 편리하면서도 품질 좋은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며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원재료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커졌다.


▶ 친환경 트렌드(Eco-friendly)


가치 중심의 소비에 대한 인식 환산은 전세계적인 흐름이다. 특히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친환경 소비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소비 계층이다. 이들 세대는 식품 하나를 구매할 때에도 생산 과정부터 패키지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여부를 꼼곰히 따지는 깐깐한 소비자로 부상했다.


▶ 동남아 음식 열풍(Asean food)


해외 여행객 증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달로 인해 새롭고 이국적인 해외 먹거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뛰어난 접근성으로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의 현지 음식들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내년에도 동남아 음식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푸드테크


식품과 정보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는 미래 먹거리 생산과 유통, 소비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모바일과 결합한 음식 배달·추천 서비스, 서빙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푸드테크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배달 서비스 분야다.


프랑스의 푸드테크 조사업체 디지털푸드랩(DigitalFoodLab)에 따르면, 2013~2017년 동안 프랑스의 푸드테크 누적 투자액은 약 3억2000만 유로(한화 4236억 원)로 세계 7위에 올라 있다. 총 472개의 스타트업이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 중 32%는 음식 배달 서비스 분야다.


요식업 시장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한 중국은 배달 서비스의 천국으로 부상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CT 기업들이 식품 배달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메이투안, 어러머 등 배달 플랫폼의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푸드테크 산업은 시작 단계인 만큼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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