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美 유기농산물의 주요 키워드는?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의 유기농 산업은 2016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기농 농산물의 주요 구매층인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 세대가 되는 향후 10년간은 유기농산물의 구매가 더욱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미국 농업전문지 더패커(The Packer)가 발표한 '2018년 유기농 과일 및 신선 농산물 구매 동향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성별, 자녀의 유무, 지역 또는 인종과는 크게 상관없이 미국내 유기농 식품의 구매는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다. 미국 국민의 소득증대에 따라 2018년에도 유기농 농산물의 소비가 꾸준하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미국 유기농 농산물 구매의 주요 동향은 다음과 같다.
▶ 유기농 농산물의 소비규모, 지속적인 성장 중
미국 농무부(USDA)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유기농 과일 및 채소의 매출은 2015년 보다 23% 증가했다. 2017년에는 포장용 샐러드 판매가 9억 달러(한화 약 9607억원)를 기록하며, 유기농 신선식품의 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더패커가 최근 유기농 구입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가 연간 구매 식품의 26%에서 최대 50%까지를 유기농으로 구매한다고 답하였으며, 응답자의 6%는 연간 구입 식품의 75% 이상을 유기농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유기농 농산물의 가격수용도
가격 대비 품질의 가치는 구매자들에게 큰 고려 사항이다. 더패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이 유기농 농산물 구매에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수용할수 있는 가격을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0%가 유기농 농산물에 대하여 일반 가격보다 10%~24%이상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31%는 일반 가격보다 10% 미만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 일반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매
유기농 농산물 판매와 소비는 이제 특별한 유통채널만을 통해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유기농 농산물의 구매 장소로 주로 가까운 지역의 슈퍼마켓이나 체인 대형마켓과 같은 일반 유통매장에서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 유기농 열대과일의 소비 증가
1회용 샐러드, 베리류, 사과 및 당근은 이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기농산물의 품목이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2018년에는 유기농 시장에서 열대 과일이 급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더 많은 소비자가 용과, 골드키위, 망고 및 패션푸르츠과 같은 새로운 열대 과일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유통매장에서도 다양한 유기농 농산물을 진열하고 있어 소비자의 구매가 점점 더 일반화되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유기농 농산물의 주요 소비층, 밀레니얼 세대
현재 밀레니얼 세대는 미국에서 가장 큰 소비자 계층이며 유기농 농산물의 주요 소비자이다. 이들은 유기농 농산물의 구매가 생태계 유지와 연결되며, 이는 다음 세대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가치 소비라는 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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