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틴’ 트렌드에 제격인 과일들
코로나 이후 하루 루틴으로 과일 챙겨 먹는 ‘프루틴(fruit + routine)’ 부상
칼로 깎지 않아도 되는 작은 과일 선호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현대인의 식생활 불균형 문제가 이어지자 의식적으로 신선한 과일을 챙겨 먹는 ‘프루틴(fruit + routine)’이 건강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매일 아침 좋아하는 과일을 챙겨 먹거나, 오후에 군것질 대신 과일을 간식으로 먹는 식이다. 상큼 달콤한 맛으로 영양 섭취와 기분 전환을 하면서 매일 반복하는 습관을 통해 자기관리를 실천할 수 있다.
‘프루틴’ 실천용 과일로는 손질이 까다롭지 않은 작은 과일이 애용되고 있다. 껍질을 깎아야 하거나 잘라 먹는 수고로움이 덜하기 때문에 ‘과일 섭취’를 일상 습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면역력 · 장 건강에는 ‘비타민 제왕’ 키위
[제스프리 제공] |
한 손에 들어오는 키위는 껍질을 깔 필요 없이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떠서 먹을 수 있어 편리하고, 후숙 과일이라 보관 기한도 비교적 길다.
특히 황금빛 과육의 ‘썬골드키위’는 100g당 152㎎의 비타민C가 들어있어 한 개만 먹어도 성인 기준 일일 권장량(100g)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썬골드키위 속 비타민C는 백혈구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4주간 매일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를 2개씩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호중성 백혈구’의 면역 기능이 향상됐다. 또 매일 썬골드키위 2개를 먹은 사람은 전반적인 정신적 피로감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키위는 100g당 2.3g의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소화기 건강과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천연 단백질 분해효소인 ‘액티니딘’이 들어있어 고기, 콩 등 단백질을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뜬눈으로 밤 지새운다면 체리
[픽사베이] |
체리는 껍질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함이 강점이다. 체리의 진한 붉은 색상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케르세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는 항염증, 항노화, 항바이러스에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체리의 멜라토닌 성분은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을 조절하며 깊은 수면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눈 건강에는 블루베리
[픽사베이] |
블루베리는 냉동으로 먹거나 간단한 레시피를 통해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요거트 제품과 곁들여 먹거나 물엿과 설탕을 넣고 졸여 잼으로 만들어 활용하기에도 좋다.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눈 건강에 좋은 성분이다. 실제로 블루베리를 하루 약 40g(20~30알)씩 3개월 이상 먹으면 시력 개선 및 감퇴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껍질에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등의 주요성분이 많으므로 껍질째 먹는 게 좋다.
▶운동 전 후에는 바나나
[픽사베이] |
씻지 않아도 되고 칼을 사용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바나나는 운동 전후에 챙겨먹기 좋은 과일이다. 바나나에 포함된 양질의 탄수화물은 운동 전후에 피로를 풀어주고, 땀을 흘려 고갈된 몸속 칼로리를 빠르게 보충해준다. 또 바나나 속 칼륨은 근육 경련과 현기증을 막아줘 부상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많은 운동인이 바나나 섭취를 일상 루틴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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