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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류독소 초과검출 해역 또…키조개도 ‘빨간불’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기온이 오르면서 홍밥, 굴, 바지락 같은 봄철 수산물이 인기다. 하지만 일부 바닷가에서 잡힌 수산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패류독소가 검출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양수산부,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 해안의 수산물을 검사한 경과 검출된 패류독소가 기준치를 넘어선 해역과 품종이 확대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패류 채취가 금지된 해역으로 추가된 곳은 ▷부산광역시 가덕도 천성 해안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포 연안 등 2곳. 이 지역에서 채취한 패류에서 패류독소가 기준치(0.8㎎/㎏)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2일 기준, 패류독소 검출치가 기준치를 넘은 곳은 31개 지점까지 늘었다.


더불어 키조개와 개조개도 섭취 주의 품종으로 추가됐다. 지금까지는 홍합, 바지락, 굴, 미더덕 등에서만 패류독소가 기준치를 넘었다.


수산물에 든 패류독소는 냉동ㆍ냉장하거나 가열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섭취할 경우 입주변 마비, 두통, 메스꺼움, 구토 같은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근육마비, 호흡곤란 등 심한 증상으로 번질 수도 있다.


해수부는 패류채취 금지해역에서 임의로 패류를 채취해 먹지 않도록 당부했다. 식약처는 패류독소가 든 수산물 가운데 이미 유통단계에 있는 것은 없는지를 검사하고 있다.


식약처와 해수부는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 현황과 품종별 검사결과 등의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국수산과학원(www.nfrdi.re.kr)에서 확인하면 된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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