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베이비푸드 시장, 프리미엄을 겨냥해라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태국에서 자녀건강을 위한 기능성 식품 및 건강보조제의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아용 비타민의 수요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태국의 베이비 푸드 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제품 부문에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최근 태국은 낮은 출산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이전보다 자녀 양육을 위한 투자가 많아지는 분위기이다. 고소득 부모들은 유아식을 직접 준비하는 번거로움 및 시간절약을 위해 건조 이유식 및 즉석 이유식의 구매를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조사결과, 태국 베이비 푸드 시장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품목은 유아용 조제분유, 건조 이유식, 즉석 이유식순이다. 시장점유율은 유아용 조제분유 제조업체 네슬레타이(Nestle Thai)가 35.2%로 1위를 차지하며, 두멕스 타일랜드 (Dumex Thailand)가 28.4%를 뒤를 이은다. 중소기업 브랜드의 선전도 눈에 띈다. 해당 기업들은 가격에 민감한 태국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공격적인 가격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산모와 유아용 비타민제품 등 건강 보조식품 부문도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로 자녀의 면역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영양제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aT 관계자는 “태국의 유아식품 시장은 한국기업에게 도전적이고 유망한 시장으로 전망되며, 프리미엄 이미지 각인 등을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신생아용 식품의 경우, 태국 정책에 따라 유아가 섭취하기에 적합하다는 내용의 광고가 허용되지 않고 있으므로 신생아용 조제분유의 추가 수요 확대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도움말=수랏다 키엇쑹넌 aT 방콕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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