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프리미엄 곤충 펫 푸드’ 인기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캐나다에서 고품질 프리미엄 건강 사료를 찾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곤충 펫 푸드가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식용 곤충 양육에 필요한 사료는 소보다 5배 적고 온실가스 배출량과 물 사용량의 비율도 절반 이하이다. 친환경적인 곤충 사료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캐나다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곤충 사료들이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곤충사료는 귀뚜라미(Crickets), 밀웜(Mealworms), 동애등에(Black Soldier Flies)를 재료로 만든 제품으로, 건조식, 냉동식, 냉동건조식, 파우더형 등 형태도 다양하다.
캐나다 정부는 올해 6월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 스타트업 기업인 아스파이어푸드그룹(Aspire Food Group)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귀뚜라미 원료로 만드는 단백질 사료 생산 시설을 위해 850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가 투자된다. 국내 식품기업인 롯데제과는 8월 아스파이어푸드그룹(Aspire food Group)과 대체 단백질 식품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아시아, 유럽 등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곤충을 원료로 한 대체식품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캐나다 정부가 펫 푸드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펫푸드 소비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FMI(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곤충 기반 사료 시장 규모는 70억9000만 달러(한화 약 10조 원)에 이른다. 유기농 및 친환경 사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곤충 기반 사료 판매가 연 평균 9.3%로 성장해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17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