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 '토란·고사리·콩류' 조리 주의해야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표적 명절음식인 토란국, 고사리나물, 송편소에 사용되는 토란, 고사리, 콩류에는 위해 성분을 일부 포함하고 있어 재료준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토란에 함유된 위해성분(옥살산칼슘, 호모겐티신산)을 제거하기 위해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은 후 물에 담갔다가 사용해야 한다.
고사리에 함유된 위해성분(프타퀼로사이드)을 제거하려면 끓는 물에 5분 이상 데친 후 물에 담궈야 한다.
송편소로 많이 사용하는 콩류에 들어있는 위해성분(렉틴)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5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완전히 삶아 익힌다.
특히 떡·찜·전 등 명절음식은 평소 먹는 음식에 비해 열량도 높고 나트륨, 당도 많아 칼로리와 나트륨, 당을 줄인 건강한 조리법이 필요하다.
나물류는 기름에 볶는 조리 방법보다 데쳐서 조리하고, 미리 양념에 무쳐두면 채소가 숨이 죽고 수분이 나와서 간이 싱거워지므로 먹기 직전 간을 맞추어 상에 내놓는다.
양념을 사용하는 조림보다는 구이 위주로 준비하고 국물 음식은 다시마, 멸치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또 끓고 있는 조리 중간보다는 상에 올리기 직전에 간을 보는 것이 덜 짜게 조리하는 방법이다.
갈비찜, 불고기 등에 사용하는 양념은 설탕 대신 파인애플, 배, 키위와 같은 과일을 사용하면 당도 줄이고 연육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두부, 햄, 어묵 등을 조리할 때는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내고 조리하면 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다.
명절음식은 기름에 튀기고 볶는 등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 많아 평소 식사량을 생각해 열량을 적게 섭취할 수 있도록 칼로리(㎉)를 따져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콩송편 4개(100g)가 194㎉, 소고기산적 200g이 453㎉, 동그랑땡 150g이 309㎉에 달한다.
식약처는 “명절음식 영양정보는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