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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인가구, 소포장과 편의점 유통으로 공략하라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중국에 젊은 1인가구가 늘며 이들의 생활 방식이 유통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엔 혼자 밥을 먹고 여행하는 등 혼자 하는 생활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패스트푸드와 같은 1인 식사 비율이 부쩍 늘었다. 중국 음식배달앱 어러머의 데이터에 따르면 1인 배달음식의 주문 수량은 전년 대비 26%나 증가했다.

또한 미니 가전용품, 소형 면적 아파트의 수요도 늘고 있다. 쇼핑플랫폼 알리바바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니 세탁기 매출액은 2016년 44%에서 2017년 72%까지 급증했다. 여행플랫폼 시트립에서는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들) 수가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1인가구, 소포장과 편의점 유통으로 공략하라

1인가구의 소비 트렌드는 유통 채널도 바꾸고 있다. 이들은 장시간 식사하며 대화하기 보다 휴대폰으로 편리하고 빠르게 식사를 주문하는 소비방식을 선호한다.

또한 대형마트 보다는 집 근처 편의점을 자주 이용했다. 코오베이 플랫폼에서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슈퍼마켓 및 편의점 소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사용자의 생활반경 500미터 내의 마트와 편의점 이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는 대체로 많은 양을 구입하지 않고 필요할 때 소량만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계에서도 혼자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 인기다. 1인가구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것은 즉석 훠궈(간편식 중국 샤브샤브)다.

aT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편의점이나 배달 어플 등 새로운 유통채널을 공략하는 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며 "과다한 상품 구성보다는 소량 생산과 상품의 고급화를 중국 시장에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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