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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 사라지는 中 마트, 이젠 무인 진열대가 대세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중국의 대형 마트에서 '점원'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선 '무인 상품 진열대'가 무인 경제의 새로운 주자로 떠올랐다.

중국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무인 경제가 급부상, 향후 중국 무인 소매시장의 소비자 규모와 거래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유통업계에선 현재 무인 소매상점, 무인 헬스장 등과 같은 형태의 무인 상점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그 중 대형 마트의 무인 시스템은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 대형 마트는 높은 임대비, 관리비, 인건비의 부담과 상대적으로 낮은 마진율로 인해 일부 폐점 위기에 몰렸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대형마트의 시장 규모는 2% 감소했다. 일반마트와 소형마트의 시장 규모 증가율도 2%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은 무인 상품 진열대에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말까지 무인 상품 진열대 관련 16개 업체에 투자가 진행, 투자 총액은 약 25억 달러를 넘어섰다.

 

무인 상품 진열대는 전형적인 O2O 비즈니스다. 온라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과 오프라인에서의 실제 운영이 중요하다. 소량 상품진열대를 운영할 때엔 큰 문제는 없지만 수많은 지점에 분포된 상품 진열대 운영을 위해 SKU관리, 재고관리, 진열대 매출 분석, 지역 물류창고 관리, 인원 관리 등 모든 과정이 온라인 시스템에서 관리돼야 한다.

소비자는 훨씬 편리해졌다. 물건을 골라 얼굴을 인식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하면 쇼핑은 끝이 난다. 또한 데이터를 축적해 매출 데이터로부터 각 진열대가 위치한 소비자의 성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무인 상품 진열대는 현재 중국에서 새로운 소매 형태로 떠올랐다"며 "무인 진열대마다 소비자 성향을 파악해 이벤트와 상품 구조를 조정,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도 높일 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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