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온보존 가능한 요구르트 출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의 식품기업인 모리나가유업이 일본 업계 최초로 상온보존이 가능한 요구르트를 출시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8년 상온 판매가 가능한 두부가 출시되어 인터넷 판매와 해외수출확대로 이어지면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식품업계의 가장 핫한 제품인 요구르트의 상온보존에 기대가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모리나가 유업은 지난 8일부터 ‘1일 부족분의 철분 마시는 요구르트’를 발매한다며 “상온보존 분야에서 수요가 큰 온라인시장부터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6년에 걸쳐 개발한 독자 기술로 탄생됐다. 동사는 1970년대부터 장기보존이 가능한 우유를 제조한 데 이어 음료와 디저트, 유동식, 두부 등 다양한 장기보존 가능 상품들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출시된 요구르트는 1일 부족분의 철분 4.6㎎, 식물섬유 5.4g, 실드유산균을 배합해 상온에서 120일의 상미 기한을 두고 있다. 상미기한은 ‘포장을 뜯지않은 상태로 보관했을 때 맛과 신선도가 유지되는 기간’을 의미하는 용어로, 우리의 유통기한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모리나가 측은 “영양소가 풍부한 이 제품은 특히 식사의 균형이 불규칙한 현대 여성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시니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장 주목받는 식품은 요구르트, 김치, 낫토 등 면역력을 향상하는 제품들이다. 관련 제품들의 매출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지만 대부분 냉장 제품이기 때문에 상미 기한이 상대적으로 짧다. aT 관계자는 ”상온보존이 가능한 제품의 출시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였다고 볼 수 있다”라며 “온라인 특성상 소비자들은 낱개가 아닌 박스로 구매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온라인시장에서의 음료 판매는 큰 폭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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