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이 많고 여성일수록 식품 안전성 따진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 국민의 식품안전과 식량안보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자국 농산물을 소비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20~60대의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식품의 안전보장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의 비율은 여성이 높게 나타났다. 나이별로 보면 남녀 상관없이 높은 연령일수록 식품의 안전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식량안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소비자의 72.6%가 “코로나 이후 국산 식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게 됐다”고 답했다. 전국농업협동조합중앙회는 식량안보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아진 관심이 구매 행동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로 불안감이 증폭된 식품의 안전성은 국내산의 소비에 더욱 유리하다고 봤다. 국내산은 이동거리가 짧고 안전성이 높은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난 2019년 조사한 자료에서 일본인들은 식품에 대한 불안 요소로 식품첨가물(60.4%)을 가장 우려하고 있었다. 뒤를 이어 잔류 농약 (54.3%), 유전자 변형(41.3%)순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일본과 한국내 농약 기준이 상이하므로 국내 유통용 제품을 그대로 수출시 농약 위반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전에 안전성이 검증된 대일 수출용으로 재배되는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검사, 통관애로 사항 등과 관련해서는 aT 일본지역본부의 현지화지원사업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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