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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추억의 레트로 식품'이 인기

일본 식품업계에서도 한국처럼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맛에 대한 평가에는 관련된 기억이나 외형등이 영향을 미친다. 실제 프랑스 보르도 대학원에서 소믈리에를 대상으로 와인 실험을 행한 결과, 동일한 와인에 색소만 추가했어도 전혀 다른 와인이라고 답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맛은 혀뿐 아니라 여러 감각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사카이 노부유키 음식심리학교수에 따르면 “맛있음”은 미각, 후각 등 몸의 감각과 기억 등을 뇌에서 종합하여 느끼는 것이다. 레트로 식품의 인기 또한 소비자들이 여러가지 감각을 통해 맛을 느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릴적 먹던 음식메뉴나 동일한 외형을 통해 ‘그때 그 시절’의 추억·향수를 떠올린다.

쇼와시대 분위기의 타피오카 티 광고와 현재 타피오카 음료

쇼와시대 분위기의 타피오카 티 광고와 현재 타피오카 음료

이에 최근 일본 내 SNS상에서는 “보이는 맛”에 대한 인기가 늘고 있으며 옛날 제품과의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제품 출시 등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보하려는 업체가 많다. 특히 스낵과자는 옛날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포장이 두드러진다.


식재료에서는 1990년대 유행했던 타피오카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레트로 열풍과 함께 흑당라떼와의 조합등이 인기 요인이다.




일본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롱-셀러 제품들 또한 소비자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마케팅적 요소가 포함돼있다. 의도적으로 포장지를 크게 바꾸지 않고 판매하는 방법이다. 지난 1981년 롯데가 일본에서 발매한 ‘유키미 다이후쿠’ 는 현재도 같은 포장을 유지하고 있다. 오오츠카제약이 발매하는 ‘칼로리 메이’ 역시 지난 1983년부터 포장이 그대로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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