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길림양행 아몬드 인기는 어느정도?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 견과류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넛츠 가공품 수입 시장도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소개했다. 특히 한국 길림양행의 ‘허니버트아몬드’ 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현지 소매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본은 적은 양의 호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견과류가 거의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견과류의 주요 산지인 미국(아몬드, 호두 등), 중국(땅콩 등), 호주(마카다미아 등), 베트남(캐슈너트 등) 등에서 날씨,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견과류의 공급량 및 가격이 변동되면 일본의 견과류 시장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4년 일본의 주요 수입국가중 9위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4위를 차지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4년에 약 111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에 불과했던 한국의 대 일본 넛츠 가공품 수출액은 불과 5년 만인 2019년에 약 10배(1003만 달러)로 늘어났다.
일본에서는 식품 메이커가 수입 견과류를 가공한 뒤 판매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며, 허니버터 믹스넛처럼 다른 나라 기업이 생산한 완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한국의 길림양행은 완성품을 현지에 판매한 대표적 성공 사레이다. 독자적인 가공(로스팅 및 시즈닝) 방식의 개발을 통해 ‘K-아몬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여행시 구입해야 하는 필수품으로 손꼽힐 정도이다. 기존 일본 시장에는 꿀, 초콜릿 등 달콤한 맛을 낸 견과류 제품이 존재했지만, 해당업체의 제품은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다. 티라미수 맛, 요구르트 맛, 떡볶이 맛, 불닭 맛 등의 신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이 기업은 일본외에도 중국, 싱가포르 등을 비롯한 약 16개국에 수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미 일본의 넛츠 가공품 시장에는 각양각색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기는 하나, 길림양행의 수출 성공 케이스를 참고해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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