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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5세 이하 어린이 등장한 연유 광고에 '경고'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청(BPOM)이 연유 광고 규정을 어긴 업체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인도네시아에선 5세 이하의 유아를 연유 광고의 모델로 기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페니 루키토(Penny Lukito) BPOM 신임 청장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 연유 제품의 광고 논란에 대해 “(5세 이하의 유아를 기용한) 광고가 설탕이 함유된 연유의 영양적인 측면을 정확하지 못한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니 청장은 그러면서 “연유 제품의 적절한 섭취연령은 어린 아이들이 될 수 없다”면서 “그 이유는 연유에 설탕 성분은 과도하게 들어가고 우유는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니 청장은 식품의약청이 연유 생산업체와 공급자들에게 연유에 대한 라벨 규칙을 설명한 자료를 전달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연유광고에 대한 규정을 담은 법안을 지난 5월 마련했고 6개월을 처벌 유예기간으로 뒀다.

인도네시아 식음료 생산자 연합회(Gapmmi) 측은 “몇몇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광고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컨대 연유를 먹고 키가 쑥쑥 큰다는 어린 소년을 등장시킨 광고 등이다. 연합회 측은 그러면서 “해당 광고의 생산업체가 BPOM의 회람정보를 전달받고 이 광고 내렸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1인당 우유소비량이 12.1㎏으로 말레이시아(36.2㎏), 미얀마(26.7㎏)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반면 이 나라 소비자들은 단맛, 짠맛, 매운 맛 등 자극적인 맛을 선호한다. 유제품 중에서는 연유에 대한 소비가 높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런 식습관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건강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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