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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만든 '채식 핫도그' 나온다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이케아(IKEA)는 세계적인 홈 퍼니싱(집 가꾸기) 체인이지만, 식음료에 분야에도 ‘조예’가 깊습니다. 400여곳에 달하는 전세계 매장의 푸드코트에서 자체 개발한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어서죠.

최근 이케아가 채식주의 고객들을 겨냥한 ‘비건 핫도그’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자사 인스타그램 계정에 “고기가 들어간 소시지 대신 식물성 재료를 섞어서 만든 소시지를 사용한 핫도그를 스웨덴 말뫼 매장에서 시험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8월부터는 비건 핫도그 최종 버전을 유럽 전역의 매장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이케아는 이 핫도그의 재료와 레시피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소시지에는 시금치와 고구마 등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현재 말뫼 매장에서만 판매 중인 핫도그는 ‘100% 비건’ 식품은 아닙니다. “제조 과정에서 들어간 일부 첨가물 때문”이라고 이케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럽 전역의 매장에서 신메뉴를 출시하기 전까진 완벽한 비건 핫도그를 완성하겠다는 게 이케아의 목표입니다. 

이케아에서 현재 판매 중인 '베지볼'. 고기 대신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미트볼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케아에서 현재 판매 중인 '베지볼'. 고기 대신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미트볼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케아는 꾸준히 신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는 ‘건강하면서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메뉴를 개발한다’ 원칙을 고수합니다. 지난 2015년 출시한 베지볼(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미트볼)은 대표적인 ‘결실’입니다. 베지볼은 국내 이케아 매장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미카엘 라 쿠르 이케아 식음료 담당 상무는 영국 일간 인디펜던스와 인터뷰에서 “매년 6억6000만명이 이케아에서 음식을 즐긴다. 우리는 고객의 건강과 지구 환경에 좋은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비건 핫도그가 출시되면 고객들은 보다 지속가능한 식물성 기반의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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