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가정용 달걀, 살균 등 위생 강화…선별포장 의무화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오늘부터 가정에 공급되는 달걀은 전문시설을 갖춘 곳에서 위생 처리 과정을 거친 뒤 유통하는 방식이 의무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부터 가정에 판매되는 달걀에 대해 선별ㆍ세척ㆍ검란ㆍ살균ㆍ포장 등 위생 처리를 한 후 유통하도록 하는 ‘달걀 선별포장 유통’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달걀을 백화점ㆍ편의점ㆍ슈퍼마켓 등을 통해 가정용으로 판매하려면 식용란선별포장업에서 위생적으로 선별, 포장 등의 절차를 의무적으로 밟아야 한다.
가정용 달걀 선별포장 처리 절차 [식약처 제공] |
식용란선별포장업은 달걀을 전문적으로 선별ㆍ세척ㆍ포장ㆍ건조ㆍ살균ㆍ검란ㆍ포장하는 신설된 영업을 말한다.
달걀 선별포장 유통 제도는 깨지거나 혈액이 함유돼 식용에 적합하지 않은 알 등을 자동화된 설비를 통해 사전에 걸러내, 종전보다 달걀의 위생과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식약처는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관련 업계가 변화된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내년 4월 24일까지 1년간 제도를 어겨도 처벌을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식용란선별포장업을 허가받고자 하는 업체 등에 대해서는 기술지원을 하고, 개선이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해서 식용란 선별포장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계란 유통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해 계란 유통구조 개편을 위한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