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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채식생활]채식 포기한 당신, 혹시 ‘나쁜 채식’하셨나요?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채식을 시작한 후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왜 채식을 그만두게 됐을까. 채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없이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오해와 편견을 만들 수 있다. 채식은 일반적으로 고기만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습관이 필요한 식단이다. 나쁜 채식은 채식의 진정한 효과를 퇴색시킬 수 있다. 채식을 쉽게 그만 둔 이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가 이유였을 지 모른다.


1. 건강하지 못한 지방을 많이 먹었다.

고기를 먹지 않으면 동물성 기름의 섭취가 줄어들어 포화지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식물성 기름도 적정량을 가려서먹어야 한다. 이 또한 지방이므로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마가린은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가공유로,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다. 일반 식용유 역시 너무 많이 섭취하면 체중증가나 성인병 유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용유나 트랜스지방 대신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고, 튀김보다는 무침이나 찜, 샐러드의 요리로 먹는 것이 좋다.


2. 달고 짜게 먹었다.

기름 사용외에도 채식 생활에서 간과하기 쉬운 문제가 또 있다. 바로 설탕과 소금이다. 기름진 고기만 없다고 건강한 채식요리가 완성되지는 않는다. 소금, 설탕은 전 세계가 전쟁을 치루고 있는 대상이다. 설탕이나 다른 당분이 많이 들어간 빵, 짜게 요리한 채소 요리 등은 모두 체중감소뿐아니라 건강에도 도움되지 않는다. 특히 각종 시럽이 들어간 라떼나 콜라처럼 단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도 채식 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는 음료에 첨가된 당이 만성병의 주범이라고 발표하면서 하루 당 섭취량을 50g으로 권고했다.


3. 탄수화물이 부족했다.

동물성 식품을 자제하고 쓸데없는 간식을 줄인다면 칼로리가 많이 줄어든다. 채식을 시작한 후 기운이 빠진다고 느껴진다면 줄어든 칼로리를 탄수화물로 채워야 한다. 고구마, 감자 등의 간식을 먹거나 밥의 양을 조금더 늘려보는 것이 좋다. 다만 흰밀가루나 백미등 정제된 탄수화물보다는 현미, 귀리 등 통곡물의 섭취가 더 건강하다.


4. 가공 식품을 많이 먹었다.

건강을 위해 채식을 시작했다면 고기뿐 아니라 가공식품도 줄여야 한다. 채식 생활의 초기에는 고기를 먹지 못하는 보상심리로 가공식품을 즐겨 먹기 쉽다. 하지만 과자나 빵등 대부분의 가공식품에는 설탕과 지방,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으며, 각종 인공첨가물까지 들어있다. 가공 과정을 많이 거칠수록 건강식품과는 멀어진다.


5. 채식 레시피에 주목하지 않았다.

채식을 시작하면 외식을 하거나 지인과의 약속자리에서 채식을 고집하기가 힘들다고 털어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식당에서 당당하게 채식 메뉴를 주문하거나 평소 좋은 채식 식당을 알아두는 것도 방법이다. 채식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직접 요리를 해보는 것도 좋다. 취향에 맞는 요리를 건강하게 만들수 있으며, 요리 과정을 통해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쉽다. 또한 천천히 요리를 하면서 정신적인 여유까지 얻을수 있다. 처음에는 채식 레시피 관련 책이나 동영상의 도움을 얻고, 익숙해지면 다양한 채식 요리를 스스로 개발해 보는 것도 좋다.


6. 건강한 자연식이 부족했다.

건강과 다이어트, 그리고 환경까지 생각한다면 건강한 채식 식단이 필요하다. 최대한 가공을 줄이고 자연식 섭취를 늘릴수 있도록 이러한 음식의 종류에 관심을 기울인다. 가공하지 않은 과일과 채소, 껍질채 먹는 통곡물, 기름과 설탕을 줄인 요리를 통해 자연그대로의 영양소를 얻는 것이 가장 좋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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