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삼·홍삼·백삼…인삼 종류 어떻게 구분하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삼복더위에 인삼 보양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려인삼’은 약리 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을 다양한 형태로 함유해 그 약효가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인삼은 예로부터 외국으로 수출되는 특산품으로 그 명성이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인삼의 재배법과 가공방법에 따라 종류도 다양해졌다. 한국인삼협회는 여름철 높아지는 인삼 수요에 따라 인삼의 종류와 그 효능을 소개했다.
[한국인삼협회 제공] |
▶ 수삼(水蔘)… 갓 수확해 수분 많아 생식에 최적
땅에서 캐어내 말리지 않은 상태의 인삼을 ‘수삼’이라고 한다. 몸에 좋은 인삼의 성분과 향을 순수하게 간직하고 있으며, 75% 안팎의 수분이 들어있어 장기 보관은 힘들지만, 조직이 부드러워 날것으로 먹기 좋다. 삼계탕 등의 보양식에 많이 활용되며, 일반적으로 원기를 보하고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백삼(白蔘)… 4년근 이상 수삼 건조, 홍삼보다 저렴
4년근 이상된 수삼 껍질을 벗겨 열을 가해 수분을 날린 것을 백삼이라 부른다. 열을 가해 삼을 말릴 뿐 익힌 것은 아니며 색깔은 미황색을 띈다. 백삼의 저장 기간은 보통 1~2년 정도이며, 홍삼보다 가격이 저렴해 한약재나 요리용으로 많이 쓰인다.
▶ 홍삼(紅蔘)… 수증기에 쪄서 건조, 3번이상 찌고 말리면 흑삼
수삼을 수증기에 찐 다음 건조한 것이 홍삼이다. 성분이 농축되고 쓴 맛은 줄어들며, 표피색은 붉은색으로 변한다. 유통기한이 길어 장기 보관할 수 있으며, 형태.색.치밀도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3차례 이상 찌고 말려 진한 흑갈색을 띄는 것은 흑삼이다.
▶ 태극삼(太極蔘)… 백삼과 홍삼의 중간 삼
수삼을 물로 익히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익혀서 말린 직립형 가공인삼을 태극삼이라 한다. 백삼과 홍삼의 중간 삼 정도이다. 담황색・백황색 또는 담갈색을 띄며, 물에 살짝 데쳐서 말리거나, 이중솥 안에서 25분간 처리한 후 건조시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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