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 채소류 중금속 ‘안전’…토양재배와 차이 없어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수경재배 채소류가 중금속 오염 여부에서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경재배 쌈채소 5종과 새싹채소 16종을 대상으로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 이내로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수경 재배] |
이번에 조사한 쌈채소는 상추·치커리·겨자·근대·로메인이고, 새싹채소는 브로콜리·무·유채·콜라비·알팔파·배추·청경채·비트·치커리·클로버·비타민(다채)·경수채·양배추·아마란스·로메인·열무 등이다.
이번 조사는 중금속이 물에 녹는 특성이 있는 만큼 수경재배 채소류에 중금속이 축적돼 오염도가 높을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실시됐다. 수경재배는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영양분(배양액)으로 재배하는 방식을 말한다.
조사 결과 수경재배 쌈채소와 토양재배(밭재배) 쌈채소 모두 중금속 검출량은 기준치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었고 중금속 검출 수준도 유사했다.
작물의 중금속 흡수는 작물 종류, 생육기간, 토양 특성, 중금속 종류 등에 따라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수경재배 쌈채소 중금속 검출량은 납 0.002~0.074ppm, 카드뮴 0.001~0.014ppm, 무기비소 불검출~0.010ppm이었다.
밭재배 쌈채소는 납 불검출~0.031ppm, 카드뮴 불검출~0.047 ppm, 무기비소는 불검출~0.015 ppm 수준이었다.
샐러드 등으로 즐겨 먹는 수경재배 새싹채소는 납 불검출~0.017ppm, 카드뮴 불검출~0.013ppm, 무기비소 불검출~0.020ppm으로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수경재배 채소류는 생육기간이 50일 전후로 짧고 물과 배양액만으로 재배하는 특성 등으로 실제 작물에 이행되는 중금속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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