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건강 옵션을 더 원하는 분야는 냉동식품”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이 강조되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건강’ 키워드가 식품 구매시 중요한 조건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미국인들은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 가운데 ‘냉동식품’에서 “보다 건강한 제품 선택”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냉동식품은 코로나 시대에 ‘간편한 조리’와 ‘장기 보관’이라는 장점을 내세우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이전보다 구입이 늘어나면서 냉동식품에 대한 요구사항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가 최근 발표한 설문 조사(Health and Wellness Survey)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냉동식품’에 대한 품질 기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의 절반 가량(49%)는 “보다 건강한 냉동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좁다”고 답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네슬레(Nestlé)나 제너럴밀스(General Mills)와 같은 글로벌 식품기업이나 냉동식품전문기업코라그라(Conagra) 등은 더 다양한 프리미엄 냉동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부분 건강한 천연 원료의 사용이나 식물성 기반으로 만든 제품들이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대체육 제품을 경험하면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냉동식품 다음으로 감자칩과 같은 짭잘한 스낵(47 %, 복수응답), 빵 및 제과류 (44 %), 제과(41 %), 아침 시리얼 (39 %)에서 “보다 건강한 선택을 기대”했다.
또한 미국 소비자의 절반 가량은 “지난 1 년 동안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답했다.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매하는 데 가장 큰 장벽은 ‘가격’(40%)이었다. 이 외에 ‘어떤 제품이 건강한 지 잘 모름’, ‘취향이나 기대치를 충족하지 않음’ 등의 답변이 있었다.
알릭스파트너스 측은 “소비자들은 더욱 건강한 성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더 높은 수준의 건강한 제품을 원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요구사항에 부응하기 위해서 건강 및 웰빙 문제에 투명하고 진정성있는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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