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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팔리는 일본의 하트무늬 과일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이색적인 모양을 가진 과일이 고가임에도 일본에서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하트무늬의 과일이 화제를 모으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5월 둘째주 일본의 '어머니날'(일본에서는 어머니날과 아버지 날이 따로 있다) 에 후쿠오카시의 한 백화점에서는 이색적인 과일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반 수박과 달리 하트무늬 모양을 한 수박이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이 전달된다는 기대심리가 반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하트무늬 수박은 1통에 1만8000엔(한화 약 17만7000원)으로 고가의 제품이지만 매년 20통가량 판매되고 있다.

하트무늬 수박

하트무늬 수박

 

이외에도 하트무늬 레몬, 멜론,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야채도 있다. 모두 일반모양의 가격과 비교해 대략 2배에서 10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지만 인기가 높다.

일본은 선물을 보내는 기념일이 많다. 매월 크고 작은 기념일이 있으나 대표적으로는 2월 밸런타인데이, 3월 화이트데이, 5월 어머니의 날, 6월 아버지의 날, 7월~8월 중순 오츄겐(음력 7월 보름날로 평소에 신세를 진 친척이나 지인에게 선물을 보냄), 12월 오세이보(연말에 평소 신세를 진 친척이나 지인에게 선물을 보냄)등이 있다. 밸런타인데이의 초콜릿과 같이 특정 상품이 정해진 기념일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념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만큼 이색적인 제품이나 인상에 남는 제품들이 주로 판매된다.

aT관계자는 "일본 선물시장의 고급지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함을 선물할 수 있는 이색 상품으로 한국산 신선제품의 수출기회를 찾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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