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늘어난 스위스, 식사대용품 수요 급증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스위스 내 비만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대용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스위스 주요 언론사 SRF는 코로나19 이후 스위스 전체 인구 평균 몸무게가 지난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3.3kg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45세에서 64세로 2년간 평균 체중이 6.7kg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스위스 식품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식사대용품들이다. 주로 체중 관리를 위해 물과 섞어 식사 대신 음료처럼 마시는 제품들이다. 현지 피트니스 관련 식품을 제조사이자 유통사인 파워푸드(Powerfood)는 판매량이 높은 top 10 제품 중 절반 이상이 식사대용품들이고 그 외에 프로틴바/음료수 그리고 무설탕 버터가 차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전체 스위스 다이어트 식품판매 중 식사대용품은 약 67%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2021년 10월 누계 기준으로 독일이 32.37%, 미국 19.87%, 프랑스가 11.61%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1위,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의 수입이 각 51.20%, 138.83% 증가하면서 비교적 독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약 아직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2018년부터 2년간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향후 식사대용품과 같은 편리한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으므로 관련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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