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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곤충산업, 2년 만에 사육농가 3배로 ‘껑충’

농식품부, 곤충ㆍ양잠산업 실태조사…양잠농가 13.1% ↓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양잠업은 쪼그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곤충ㆍ양잠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곤충 농가·기업이 2136곳으로 전년 1261곳에 비해 6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산업 육성정책 수립과 업계 및 학계의 유통·연구개발 등 활용목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2015년 724곳이던 곤충 농가·기업은 2년 만에 3배 가량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6년까지 귀뚜라미와 메뚜기 등 곤충 7종이 식용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지정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곤충산업 육성정책을 펼친 결과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곤충별 농가수와 판매액은 ▷흰점박이꽃무지 1195곳(166억 원) ▷장수풍뎅이 415곳(24억 원) ▷귀뚜라미 384곳(56억 원) ▷갈색거저리 282곳(24억 원) ▷사슴벌레 158곳(12억 원) 순 으로 지역별로는 경기도 501곳, 경북 398곳, 경남 238곳 등이었다.


곤충 관련 제품 판매장은 전국 322곳, 곤충 생태공원은 13곳, 체험학습장은 87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양잠농가는 총 4917곳(누에사육 735곳ㆍ오디재배 4,182곳)으로 전년 5661곳보다 13.1% 감소했다. 뽕밭 면적은 누에사육용이 480㏊, 오디재배용이 1309㏊으로, 누에 사육 주산지는 경북(332곳ㆍ전국의 45%), 오디 주산지는 전북(2517곳ㆍ전국의 60%)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양잠농가 감소에 대해 농업인 고령화 및 타작물 전환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곤충산업 및 양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에 활용하고 지자체와 협회, 기업, 연구소 등에 제공해 유통활성화와 제품개발에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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