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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고가 송이버섯 수요 늘어나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베트남에서 고가 송이버섯이 비싼 가격에도 불가하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공급은 수요에 비해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베트남 내 송이버섯 판매업체는 매우 적어 소비자의 상품 구입이 편리하지 못한 상황이며, 인터넷상에서 제품 판매 매장정보 또는 가격을 찾기가 어렵다. 신선 송이버섯의 구입은 상품 수확철인 가을(양력 8~10월)에만 가능하며 비싼 가격으로 인하여 보통 10~15일 전 예약이 필요하다.

가격도 비교적 높다.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송이버섯의 평균 가격대는 10,000,000~30,000,000VND/kg(한화 약 48~145만원)이며, 건조 제품이 신선 제품에 비하여 더 비싸다. 건조 송이버섯은 개인 이외에도 고급 레스토랑과 5성급 호텔에 판매된다. 또한 송이버섯의 가격은 시기에 따라 그 가격차가 있어, 수확철이 지나면 약 40%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는 주로 송이버섯의 자연향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섭취를 원한다. 조리방법으로는 날것으로 그대로 먹거나, 참숯에 구워 익히거나, 고기 또는 야채와 함께 볶거나, 샤브샤브에 넣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

송이버섯은 베트남에서도 재배되고 있으며, 판매되는 수입산 송이버섯의 주요 원산지는 일본과 부탄이다. 고가의 송이버섯 수요에 비하여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한국산 송이버섯의 수출도 고려해볼만한다.

aT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송이버섯 판매매장의 정보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쉽게 인지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통처를 대상으로 수출 전략을 세우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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